SK이노베이션, 美 글로벌포럼서 미래 에너지 성장전략 찾는다
■ 13일 美 새너제이서 ‘SK이노베이션 글로벌포럼’ 개최
■ 글로벌 에너지 전문가와 배터리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핵심 사업 성장전략 논의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에너지 전문가들과 만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San Jose)에서 ‘SK이노베이션 글로벌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이석희 SK온 사장,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주요 경영진 10여명과 글로벌 에너지 관련 학계, 산업계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1년부터 SK이노베이션 계열 전략 실행에 힘을 더해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자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해외 우수 인재와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올해 포럼에서는 ▲이차전지 ▲배터리 열폭주 방지 기술 ▲지질 산업 및 기술(Geo Biz & Tech) ▲탄소 소재(Carbon Materials)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등 5개 세션을 열고 미래 에너지 전략과 배터리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한다. 각 세션은 논의 방향성에 초점을 맞춰 그룹 토의, 전문가 주제발표 등 각기 다양한 형태로 운영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자리에서 미래 에너지 사업을 선도할 글로벌 인재도 직접 발굴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행한 글로벌포럼에서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재직자, 유수 대학 석학 등 우수한 인재 풀을 확보해 네트워킹을 이어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 글로벌포럼은 글로벌 에너지 산업 동향과 기술을 공유하는 대표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포럼의 노하우와 성과를 축적해 배터리, 해외자원개발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핵심 비즈니스의 실행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 말했다.
[사진설명]
(사진1) 2023년 글로벌포럼에 참석한 패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2) 2023년 글로벌포럼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4년 0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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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MSCI ESG 평가서 ‘AA’로 등급 상향… 글로벌 리더그룹으로 인정
■ 2021년부터 3년 연속 A등급 유지하다 한 단계 등급 상승
■ 탄소배출 저감 노력, 유해물질ㆍ폐기물 관리, 환경경영시스템 등에서 높은 평가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선도적인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4년 MSCI ESG 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AA등급부터는 ESG 경영을 선도하는 리더그룹으로 통용되며, 이는 국내 정유석〮유화학 업계 최고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BBB등급에서 A등급으로 상향된 뒤, 3년 연속 A등급을 유지하다 이번에 환경(Environmental), 지배구조(Governance) 전 영역에서 고른 성과를 인정받으며, 전체 등급이 한 단계 더 상승했다.
MSCI ESG 평가는 매년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경영 현황을 평가해 7개 등급(AAA-AA-A-BBB-BB-B-CCC)으로 분류한다.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의사결정을 위한 벤치마크로 널리 활용되고 있어 금융 시장에서 영향이 크다. 특히 AA등급부터는 MSCI가 운용하는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편입되거나 비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올해 평가에서 SK이노베이션은 ▲탄소배출 저감 노력 ▲유해물질ㆍ폐기물 관리 ▲환경경영 시스템 ▲기업윤리 등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국내 모든 생산 사업장(울산, 대전, 인천, 서산, 증평)에서 국제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인 ISO 14001을 취득했으며, 기업윤리 및 부패 정책 등이 이사회 차원에서 관리되고 있다.
또한 205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및 유해화학물질 관리 등에 대해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 등급 상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은 2022년부터 ESG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김용수 SK이노베이션 ESG 추진담당은 “MSCI ESG AA등급 획득은 단순한 평가 상향이 아니라 기업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 모든 영역에서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ESG 활동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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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등 7개사, 지속가능 합성섬유 생산...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에 공급
■ 글로벌 석유화학·섬유·의류기업과 컨소시엄 구성해 지속가능 폴리에스터 생산 시작
■ 팜잔사유, 폐식용유 등 재생원료 기반으로 ‘리뉴어블 파라자일렌’ 생산 공정 맡아
SK지오센트릭이 일본, 핀란드, 인도, 태국의 석유화학 및 섬유·의류 분야 기업들과 팜잔사유와 폐식용유 등 재생원료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합성섬유)를 생산한다. 이 섬유는 글로벌 아웃도어 의류 제품으로 만들어진다.
SK지오센트릭은 핀란드 최대 석유기업 네스테(Neste), 태국 석유화학기업 인도라마 벤처스(Indorama Ventures), 일본 스포츠의류기업 골드윈(Goldwin) 등 6개* 글로벌 기업들과 바이오 기반 공정 부산물인 팜잔사유와 폐식용유 등에서 추출한 리뉴어블 나프타(Renewable Naphtha)를 원료로 폴리에스터를 생산해 냈다고 4일 밝혔다.
(*) 6개사: 핀란드 최대 석유기업 네스테(Neste), 태국 석유화학기업 인도라마 벤처스(Indorama Ventures), 일본 스포츠의류기업 골드윈(Goldwin), 일본 종합기업 미쓰비시 상사(Mitsubishi Corporation), 일본 엔지니어링기업 치요다화공건설(Chiyoda Corporation), 인도 화학기업 인디아 그리콜스(India Grycols)
앞서 SK지오센트릭은 지난해 이들 기업들과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 생산·공급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 협업해 왔다. 이 컨소시엄에서 SK지오센트릭은 대표적인 합성섬유 폴리에스터의 원료인 리뉴어블 파라자일렌(PX)을 생산하는 공정을 도맡았다. SK지오센트릭이 재생원료를 기반으로 리뉴어블 파라자일렌을 생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지오센트릭은 네스테로부터 팜잔사유와 폐식용유 등에서 뽑아낸 리뉴어블 나프타를 공급받아 외부감사를 거친 매스 밸런스 접근법(Mass Balance Approach)**에 따라 울산공장에서 리뉴어블 파라자일렌을 생산해 수출한다. SK지오센트릭이 올해 생산한 리뉴어블 파라자일렌은 티셔츠 약 10만 개를 만들 수 있는 물량이다.
(**) 매스 밸런스 접근법(Mass Balance Approach): 제품의 제조 및 유통 과정에서 기존 재료와 지속가능한 재료가 혼합되는 경우, 공급망 내에서 생산된 최종 제품에 지속가능한 재료의 비율만큼 지속가능성을 갖는다고 평가하는 방식
SK지오센트릭이 생산한 리뉴어블 파라자일렌은 컨소시엄에 속한 석유화학 및 섬유 기업들의 생산공정을 거쳐 폴리에스터로 만들어지고, 최종적으로 골드윈이 보유한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의 스포츠 의류 제품에 사용된다. 컨소시엄이 구축한 리뉴어블 나프타로부터 최종 의류 제품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화석연료를 사용했을 때의 약 80~85% 수준으로 줄어든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 확대 적용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은 다양한 기업들이 탄소 저감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를 만들어 최종 의류 제품 생산까지 이어진 첫 사례라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간의 협력으로 더 큰 시너지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SK지오센트릭이 글로벌 석유화학·섬유·의류기업과 구성한 컨소시엄의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 공급망 관계도
2024년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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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비상경영 선언… 이석희 대표 “자강불식으로 위기극복”
■ 전체 임원회의… 연봉 동결∙C레벨 거취 이사회 위임 등 임원 솔선수범
■ 연구∙개발 투자 확대, 영업 조직 강화 등 본원적 경쟁력은 지속 제고
SK온이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조직을 효율화하고 흑자전환 달성까지 모든 임원의 연봉을 동결한다. 최근 전기차 시장 둔화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해 변화가 필요한 모든 영역을 과감하게 바꾸고 더 높이 도약하겠다는 취지다.
SK온은 1일 오전 8시 전체 임원회의를 열고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각 지역에 분포된 사업장 상황을 고려해 화상으로 진행했다. 임원들은 이 자리에서 회사의 경영 상태와 조직개편 방향을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솔선수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SK온은 변화된 경영환경을 반영, 조직을 효율화한다. 업무 영역과 진행절차, 그에 따른 자원 배분부터 일하는 방식까지 변화가 필요한 모든 영역을 과감하게 바꾸기로 했다.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하기로 했다. 위기상황에 대한 책임감을 강화하고 극복 의지를 대외에 천명하기 위해서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최고생산책임자(CP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C레벨 전원의 거취를 이사회에 위임했다. 최고관리책임자(CAO)와 최고사업책임자(CCO) 등 일부 C레벨직을 폐지하고, 성과와 역할이 미흡한 임원은 연중이라도 보임을 수시로 변경한다.
이와 함께 올해 분기 흑자전환에 실패할 경우 내년도 임원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임원들에게 주어진 각종 복리후생 제도와 업무추진비도 대폭 축소한다. 현재 시행 중인 해외 출장 이코노미석 탑승 의무화, 오전 7시 출근 등도 지속할 예정이다.
SK온은 다만 핵심 경쟁력을 지속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는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객사에 대한 상시적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영업 조직을 권역별로 분리∙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보다 ‘기본’에 충실한 기업문화를 위해 전체 구성원들이 노력키로 했다. 출퇴근 시간을 각자 결정하는 유연근무제도는 유지하되 근무 시간에는 업무에 몰입하도록 하고, 효율적 의사결정을 위해 재택보다는 사무실 근무를 원칙으로 삼기로 했다.
이석희 CEO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전체 구성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임원과 리더들부터 위기 상황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솔선수범하겠다”며 “경영층을 포함한 구성원 모두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각오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 성과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 CEO는 “현재의 위기는 오히려 진정한 글로벌 제조 기업으로 내실을 다지는 기회”라며 “우리 모두 ‘자강불식(自强不息∙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음)’의 정신으로 패기 있게 최선을 다한다면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07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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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페라리 2024년 우수 공급사로 선정
■ 페라리에 유일하게 배터리 공급… 글로벌 위상 더욱 높아질 듯
SK온이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의 우수 공급사로 선정됐다. SK온은 페라리의 유일한 배터리 공급사다.
SK온은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마라넬로(Maranello) 페라리 본사에서 열린 ‘포디오(PODIO) 페라리’ 행사에서 우수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시상식에는 정구필 SK온 EU세일즈 담당이 참석해 지안마리아 풀겐지(Gianmaria Fulgenzi) 페라리 최고 제품개발 책임자(CPDO)로부터 상패를 받았다.
페라리는 지난 1년간 자사의 기술개발, 경쟁력 제고 및 혁신 등을 함께한 공급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사 가운데 우수사를 선정해 시상한다. 포디오 페라리에서 우수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것은 최고급 브랜드로부터 품질과 전문성을 공인받는다는 의미를 갖는다.
올해에는 총 8개 부문에 걸쳐 수상사가 선정됐으며, SK온은 그중 ‘두려움 없는 조직(Fearless Organization)’ 부문에서 수상했다. 페라리는 스포츠카에 사용될 배터리 셀을 개발하는 데 있어 까다로운 기술적 요구사항을 해결해온 SK온의 역량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양사간 협력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K온은 2019년부터 페라리의 첫 PHEV 모델 ‘SF90 스트라달레(Stradale)’, 해당 모델의 컨버터블 버전인 ‘SF90 스파이더(Spider)’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페라리가 한정판 스페셜 시리즈로 선보인 ‘SF90 XX 스트라달레’와 ‘SF90 XX 스파이더’ 역시 SK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SK온은 2021년, 2022년 각각 출시된 페라리의 PHEV ‘296 GTB’, ‘296 GTS’에도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양사는 올 3월 ‘배터리 셀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정 담당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 슈퍼카 브랜드로부터 당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라며 “양사의 독보적 역량을 바탕으로 슈퍼카 전동화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정구필 SK온 EU세일즈 담당(우측)과 지안마리아 풀겐지(Gianmaria Fulgenzi) 페라리 최고 제품개발 책임자(CPDO)가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마라넬로에서 열린 ‘포디오 페라리’ 행사 중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년 0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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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센터
SK이노베이션, 美 글로벌포럼서 미래 에너지 성장전략 찾는다
■ 13일 美 새너제이서 ‘SK이노베이션 글로벌포럼’ 개최
■ 글로벌 에너지 전문가와 배터리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핵심 사업 성장전략 논의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에너지 전문가들과 만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San Jose)에서 ‘SK이노베이션 글로벌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이석희 SK온 사장,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주요 경영진 10여명과 글로벌 에너지 관련 학계, 산업계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1년부터 SK이노베이션 계열 전략 실행에 힘을 더해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자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해외 우수 인재와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올해 포럼에서는 ▲이차전지 ▲배터리 열폭주 방지 기술 ▲지질 산업 및 기술(Geo Biz & Tech) ▲탄소 소재(Carbon Materials)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등 5개 세션을 열고 미래 에너지 전략과 배터리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한다. 각 세션은 논의 방향성에 초점을 맞춰 그룹 토의, 전문가 주제발표 등 각기 다양한 형태로 운영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자리에서 미래 에너지 사업을 선도할 글로벌 인재도 직접 발굴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행한 글로벌포럼에서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재직자, 유수 대학 석학 등 우수한 인재 풀을 확보해 네트워킹을 이어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 글로벌포럼은 글로벌 에너지 산업 동향과 기술을 공유하는 대표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포럼의 노하우와 성과를 축적해 배터리, 해외자원개발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핵심 비즈니스의 실행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 말했다.
[사진설명]
(사진1) 2023년 글로벌포럼에 참석한 패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2) 2023년 글로벌포럼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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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MSCI ESG 평가서 ‘AA’로 등급 상향… 글로벌 리더그룹으로 인정
■ 2021년부터 3년 연속 A등급 유지하다 한 단계 등급 상승
■ 탄소배출 저감 노력, 유해물질ㆍ폐기물 관리, 환경경영시스템 등에서 높은 평가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선도적인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4년 MSCI ESG 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AA등급부터는 ESG 경영을 선도하는 리더그룹으로 통용되며, 이는 국내 정유석〮유화학 업계 최고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BBB등급에서 A등급으로 상향된 뒤, 3년 연속 A등급을 유지하다 이번에 환경(Environmental), 지배구조(Governance) 전 영역에서 고른 성과를 인정받으며, 전체 등급이 한 단계 더 상승했다.
MSCI ESG 평가는 매년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경영 현황을 평가해 7개 등급(AAA-AA-A-BBB-BB-B-CCC)으로 분류한다.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의사결정을 위한 벤치마크로 널리 활용되고 있어 금융 시장에서 영향이 크다. 특히 AA등급부터는 MSCI가 운용하는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편입되거나 비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올해 평가에서 SK이노베이션은 ▲탄소배출 저감 노력 ▲유해물질ㆍ폐기물 관리 ▲환경경영 시스템 ▲기업윤리 등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국내 모든 생산 사업장(울산, 대전, 인천, 서산, 증평)에서 국제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인 ISO 14001을 취득했으며, 기업윤리 및 부패 정책 등이 이사회 차원에서 관리되고 있다.
또한 205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및 유해화학물질 관리 등에 대해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 등급 상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은 2022년부터 ESG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김용수 SK이노베이션 ESG 추진담당은 “MSCI ESG AA등급 획득은 단순한 평가 상향이 아니라 기업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 모든 영역에서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ESG 활동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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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등 7개사, 지속가능 합성섬유 생산...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에 공급
■ 글로벌 석유화학·섬유·의류기업과 컨소시엄 구성해 지속가능 폴리에스터 생산 시작
■ 팜잔사유, 폐식용유 등 재생원료 기반으로 ‘리뉴어블 파라자일렌’ 생산 공정 맡아
SK지오센트릭이 일본, 핀란드, 인도, 태국의 석유화학 및 섬유·의류 분야 기업들과 팜잔사유와 폐식용유 등 재생원료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합성섬유)를 생산한다. 이 섬유는 글로벌 아웃도어 의류 제품으로 만들어진다.
SK지오센트릭은 핀란드 최대 석유기업 네스테(Neste), 태국 석유화학기업 인도라마 벤처스(Indorama Ventures), 일본 스포츠의류기업 골드윈(Goldwin) 등 6개* 글로벌 기업들과 바이오 기반 공정 부산물인 팜잔사유와 폐식용유 등에서 추출한 리뉴어블 나프타(Renewable Naphtha)를 원료로 폴리에스터를 생산해 냈다고 4일 밝혔다.
(*) 6개사: 핀란드 최대 석유기업 네스테(Neste), 태국 석유화학기업 인도라마 벤처스(Indorama Ventures), 일본 스포츠의류기업 골드윈(Goldwin), 일본 종합기업 미쓰비시 상사(Mitsubishi Corporation), 일본 엔지니어링기업 치요다화공건설(Chiyoda Corporation), 인도 화학기업 인디아 그리콜스(India Grycols)
앞서 SK지오센트릭은 지난해 이들 기업들과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 생산·공급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 협업해 왔다. 이 컨소시엄에서 SK지오센트릭은 대표적인 합성섬유 폴리에스터의 원료인 리뉴어블 파라자일렌(PX)을 생산하는 공정을 도맡았다. SK지오센트릭이 재생원료를 기반으로 리뉴어블 파라자일렌을 생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지오센트릭은 네스테로부터 팜잔사유와 폐식용유 등에서 뽑아낸 리뉴어블 나프타를 공급받아 외부감사를 거친 매스 밸런스 접근법(Mass Balance Approach)**에 따라 울산공장에서 리뉴어블 파라자일렌을 생산해 수출한다. SK지오센트릭이 올해 생산한 리뉴어블 파라자일렌은 티셔츠 약 10만 개를 만들 수 있는 물량이다.
(**) 매스 밸런스 접근법(Mass Balance Approach): 제품의 제조 및 유통 과정에서 기존 재료와 지속가능한 재료가 혼합되는 경우, 공급망 내에서 생산된 최종 제품에 지속가능한 재료의 비율만큼 지속가능성을 갖는다고 평가하는 방식
SK지오센트릭이 생산한 리뉴어블 파라자일렌은 컨소시엄에 속한 석유화학 및 섬유 기업들의 생산공정을 거쳐 폴리에스터로 만들어지고, 최종적으로 골드윈이 보유한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의 스포츠 의류 제품에 사용된다. 컨소시엄이 구축한 리뉴어블 나프타로부터 최종 의류 제품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화석연료를 사용했을 때의 약 80~85% 수준으로 줄어든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 확대 적용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은 다양한 기업들이 탄소 저감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를 만들어 최종 의류 제품 생산까지 이어진 첫 사례라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간의 협력으로 더 큰 시너지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SK지오센트릭이 글로벌 석유화학·섬유·의류기업과 구성한 컨소시엄의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 공급망 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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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비상경영 선언… 이석희 대표 “자강불식으로 위기극복”
■ 전체 임원회의… 연봉 동결∙C레벨 거취 이사회 위임 등 임원 솔선수범
■ 연구∙개발 투자 확대, 영업 조직 강화 등 본원적 경쟁력은 지속 제고
SK온이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조직을 효율화하고 흑자전환 달성까지 모든 임원의 연봉을 동결한다. 최근 전기차 시장 둔화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해 변화가 필요한 모든 영역을 과감하게 바꾸고 더 높이 도약하겠다는 취지다.
SK온은 1일 오전 8시 전체 임원회의를 열고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각 지역에 분포된 사업장 상황을 고려해 화상으로 진행했다. 임원들은 이 자리에서 회사의 경영 상태와 조직개편 방향을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솔선수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SK온은 변화된 경영환경을 반영, 조직을 효율화한다. 업무 영역과 진행절차, 그에 따른 자원 배분부터 일하는 방식까지 변화가 필요한 모든 영역을 과감하게 바꾸기로 했다.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하기로 했다. 위기상황에 대한 책임감을 강화하고 극복 의지를 대외에 천명하기 위해서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최고생산책임자(CP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C레벨 전원의 거취를 이사회에 위임했다. 최고관리책임자(CAO)와 최고사업책임자(CCO) 등 일부 C레벨직을 폐지하고, 성과와 역할이 미흡한 임원은 연중이라도 보임을 수시로 변경한다.
이와 함께 올해 분기 흑자전환에 실패할 경우 내년도 임원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임원들에게 주어진 각종 복리후생 제도와 업무추진비도 대폭 축소한다. 현재 시행 중인 해외 출장 이코노미석 탑승 의무화, 오전 7시 출근 등도 지속할 예정이다.
SK온은 다만 핵심 경쟁력을 지속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는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객사에 대한 상시적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영업 조직을 권역별로 분리∙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보다 ‘기본’에 충실한 기업문화를 위해 전체 구성원들이 노력키로 했다. 출퇴근 시간을 각자 결정하는 유연근무제도는 유지하되 근무 시간에는 업무에 몰입하도록 하고, 효율적 의사결정을 위해 재택보다는 사무실 근무를 원칙으로 삼기로 했다.
이석희 CEO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전체 구성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임원과 리더들부터 위기 상황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솔선수범하겠다”며 “경영층을 포함한 구성원 모두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각오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 성과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 CEO는 “현재의 위기는 오히려 진정한 글로벌 제조 기업으로 내실을 다지는 기회”라며 “우리 모두 ‘자강불식(自强不息∙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음)’의 정신으로 패기 있게 최선을 다한다면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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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페라리 2024년 우수 공급사로 선정
■ 페라리에 유일하게 배터리 공급… 글로벌 위상 더욱 높아질 듯
SK온이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의 우수 공급사로 선정됐다. SK온은 페라리의 유일한 배터리 공급사다.
SK온은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마라넬로(Maranello) 페라리 본사에서 열린 ‘포디오(PODIO) 페라리’ 행사에서 우수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시상식에는 정구필 SK온 EU세일즈 담당이 참석해 지안마리아 풀겐지(Gianmaria Fulgenzi) 페라리 최고 제품개발 책임자(CPDO)로부터 상패를 받았다.
페라리는 지난 1년간 자사의 기술개발, 경쟁력 제고 및 혁신 등을 함께한 공급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사 가운데 우수사를 선정해 시상한다. 포디오 페라리에서 우수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것은 최고급 브랜드로부터 품질과 전문성을 공인받는다는 의미를 갖는다.
올해에는 총 8개 부문에 걸쳐 수상사가 선정됐으며, SK온은 그중 ‘두려움 없는 조직(Fearless Organization)’ 부문에서 수상했다. 페라리는 스포츠카에 사용될 배터리 셀을 개발하는 데 있어 까다로운 기술적 요구사항을 해결해온 SK온의 역량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양사간 협력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K온은 2019년부터 페라리의 첫 PHEV 모델 ‘SF90 스트라달레(Stradale)’, 해당 모델의 컨버터블 버전인 ‘SF90 스파이더(Spider)’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페라리가 한정판 스페셜 시리즈로 선보인 ‘SF90 XX 스트라달레’와 ‘SF90 XX 스파이더’ 역시 SK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SK온은 2021년, 2022년 각각 출시된 페라리의 PHEV ‘296 GTB’, ‘296 GTS’에도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양사는 올 3월 ‘배터리 셀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정 담당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 슈퍼카 브랜드로부터 당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라며 “양사의 독보적 역량을 바탕으로 슈퍼카 전동화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정구필 SK온 EU세일즈 담당(우측)과 지안마리아 풀겐지(Gianmaria Fulgenzi) 페라리 최고 제품개발 책임자(CPDO)가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마라넬로에서 열린 ‘포디오 페라리’ 행사 중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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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배터리 시점] ② 2차전지 성능을 좌우하는 ‘네 가지 속사정’ 파헤치기
2019년 10월, 97세 나이의 역대 최고령 노벨상 수상자가 탄생했다. 2023년 타계한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존 굿이너프(John B. Goodenough) 교수다. 그와 함께 뉴욕주립대 빙햄튼캠퍼스 스탠리 휘팅엄(M. Stanley Whittingham) 교수, 일본 메이조대학 소속 기업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의 명예 펠로 아키라 요시노(Akira Yoshino) 등 세 명의 과학자가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로부터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충전이 가능한 2차전지는 1850년대 등장했지만 본격 상용화된 시점은 리튬이온 배터리가 연구 및 개발된 이후다. 노벨위원회가 2019년, 세 명의 과학자를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도 ‘리튬이온 배터리’ 발전에 기여한 공로 덕이다. 노벨위원회는 “충전식 리튬이온 배터리는 휴대폰, 노트북과 같은 무선 전자기기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전기차에 동력을 공급하는 것부터 재생에너지 저장까지 인류를 화석연료로부터 해방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이들의 선정 사유를 밝혔다. | 2차전지의 4대 핵심 요소 2차전지는 방전과 충전이라는 두 가지 과정을 통해 놀라운 능력을 발휘한다. 방전 시 음극(-)에서는 산화 반응이 일어나고, 양극(+)에서는 환원 반응이 일어난다. 이때 전자가 음극에서 양극으로 이동한다. 반대로 충전 과정은 외부 전원에 의해 전자가 양극에서 음극으로 이동하게 돼 화학반응이 역방향으로 진행된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리튬이온이 음극으로 이동하면 배터리가 충전되고, 반대로 음극의 리튬이온이 양극으로 돌아가면 방전된다. 🔍 산화∙환원 반응(Redox, reduction-oxidation)이란? 원자의 산화수가 달라지는 화학 반응 - 산화(Oxidation): 분자, 원자 또는 이온이 산소를 얻거나 수소 또는 전자를 ‘잃는’ 것 - 환원(Reduction): 분자, 원자 또는 이온이 산소를 잃거나 수소 또는 전자를 ‘얻는’ 것 이러한 2차전지를 구성하는 4대 핵심 요소는 양극, 음극, 분리막, 전해질을 꼽을 수 있다. |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좌우하는 양극 양극(Cathode)은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필수적인 ‘리튬’이 들어가는 공간으로, 충전 시 리튬이온이 전자를 잃어 산화되는 전극이다. 반면에 방전 시에는 리튬이온이 전자를 얻어 환원되는 전극이기도 하다. 양극(+)은 집전체*인 알루미늄 포일과 양극재(양극활물질), 도전재**와 바인더로 구성된다. 그중 양극활물질은 리튬을 비롯해 니켈(Ni, Nickel), 코발트(Co, Cobalt), 망간(Mn, Manganese), 철(Fe, Iron), 알루미늄(Al, Aluminum) 등 다양한 금속 원소로 구성되며, 이들의 조합에 따라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이 결정된다. (*) 집전체: 배터리 내부에 있는 약 10μm(마이크로미터) 두께의 막으로, 전기 저항이 낮으며 배터리의 충∙방전 중에 활물질로 전류를 전달하거나 활물질에서 전류를 전달하도록 구성된 요소 (**) 도전재: 양극활물질과 음극활물질 사이에서 전자 이동을 촉진시키는 물질 🔍 활물질(Active material)이란?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에서 화학적으로 반응을 일으켜 전기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활성 물질 또한, 앞서 언급한 활물질의 조합에 따라 배터리 종류는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 LCO(리튬, 코발트산화물) 배터리 ● LMO(리튬, 망간산화물) 배터리 ● LFP(리튬, 철, 인산) 배터리 ● NCM(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 ●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배터리 ● LTO(리튬, 티탄산화물) 배터리 | 리튬이온 배터리의 수명과 충전속도를 결정하는 음극 음극(Anode)은 충전 시 리튬이온이 전자를 얻어 환원되는 전극이자, 방전 시 리튬이온이 전자를 잃어 산화되는 전극이다. 양극과는 반대되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보면 쉽다. 음극은 집전체인 구리 포일과 음극재(음극활물질), 도전재와 바인더로 구성된다. 이 중 음극재는 배터리의 수명 및 충전속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극재가 저장 가능한 리튬이온의 양이 더 많아질수록 배터리 수명은 증가하고, 리튬이온을 보다 잘 얻을수록 충전시간이 감소한다. 음극재의 성능에 따라 배터리의 성능이 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극재 속 활물질, 즉 ‘음극활물질’의 소재로는 현재 가격과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한 ‘흑연’이 가장 보편적으로 쓰인다. 음극재에 활용되는 흑연은 크게 천연흑연과 인조흑연으로 나뉜다. 천연흑연은 자연에서 확보할 수 있어 생산비용이 저렴하고 상대적으로 용량도 큰 편이다. 하지만 리튬이온 배터리 충전 시 리튬이온이 양극재에서 음극재로 이동하면서 이온이 흑연층 사이에 머물게 돼 흑연의 부피가 팽창한다. 이는 배터리 구조 변화를 일으키며, 이 같은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인조흑연이다. 인조흑연의 경우 천연흑연에 비해 충전속도와 출력이 우수하지만, 인공적으로 제조해야 하므로 생산비용이 높고 용량은 다소 낮은 편이다. 최근에는 실리콘이 차세대 음극재 소재로 부상했다.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계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가 약 10배 높아 배터리 용량 증대가 가능한 것은 물론, 충전속도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흑연을 구성하는 탄소는 원자 6개에 리튬이온 1개를 저장할 수 있지만, 실리콘은 리튬이온과 결합해 원자 5개로 총 22개의 리튬이온을 저장할 수 있다. 따라서 실리콘 비율이 높아질수록 배터리 용량과 충전속도가 향상되기에 실리콘 음극재가 주목받는 것이다. |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책임지는 분리막 분리막(Separator)은 양극과 음극 사이에 위치한 얇은 필름으로, 전기절연 특성을 지닌 미세다공성(Microporous) 막이다. 이는 충∙방전 시 배터리의 내부 단락을 방지하고, 전자가 잘못된 방향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한 쪽 전극에서 다른 쪽 전극으로 이온만 통과시키는 역할을 한다. 분리막은 크게 안정성 및 성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베이스 필름’과 분리막의 열 안정성을 좌우하는 ‘코팅층’으로 구성된다. 분리막은 베이스 필름 제조 공정에 따라 습식 분리막과 건식 분리막으로 분류한다. 습식 분리막은 열유도 상분리법***을 이용해 PE(Polyethylene, 폴리에틸렌)와 PP(Polypropylene, 폴리프로필렌)에 오일을 섞고, 고온∙고압에서 반죽한 후 식히며 오일 성분을 분리한다. 이후 이 오일 성분을 제거해 기공을 형성한다. 습식 분리막은 높은 에너지 밀도, 고용량 및 고출력, 얇은 두께의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기공의 크기와 분포가 균일한 분리막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생산비용이 높다는 단점을 가진다. (***) 열유도 상분리법(thermally induced phase separation, TIPS) : 고온에서 용해되는 용매를 사용해 고온에서 제조하는 방법. 온도차에 의해 분리막이 제조되고 용매의 종류에 따라 기공의 크기가 결정됨 건식 분리막은 PE와 PP 소재를 고온∙고압에서 반죽 후 식혀 결정을 만드는데, 이를 기계로 잡아당겨 기공을 만드는 비교적 간단한 공정을 거친다. 우수한 전도성, 고온 및 산화에 대한 저항력이 뛰어나지만 기공 크기가 불균형하고 안정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 배터리 내 이온의 이동수단, 전해질 전해질(Electrolyte)은 리튬이온 배터리 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채우고 리튬이온 이동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배터리 충·방전 시 리튬이온이 전해질을 타고 양극과 음극을 오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전해질은 이온을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것이 주목적이므로, 화학∙전기적 안정성이 뛰어나야 하며, 다양한 온도 범위에서 작동하기 위해 어는점이 낮고 발화점이 높아야 한다. 더불어 전해질 내 이온의 이동속도를 의미하는 ‘이온전도도’도 높아야 한다. 리튬이온 이동속도가 빠를수록 배터리 출력이 커지고 고속으로 충전되기 때문이다. 전해질은 크게 액체 전해질(Liquid electrolyte)과 고체 전해질(Solid electrolyte)로 나뉜다. 그중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하는 액체 전해질은 리튬이온의 이동통로인 리튬염(Lithium Salts), 리튬염을 용해시키는 액체인 유기용매(Organic Solvent), 전해질의 특성을 결정하는 첨가제(Additives)로 구성된다.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다. 이로 인해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차단하는 분리막이 필요 없고, 리튬이온 배터리로 대표되는 기존 2차전지보다 안전성 및 에너지 밀도가 높아 ‘꿈의 배터리’라고도 불린다. 전고체 배터리에 사용되는 고체 전해질은 소재에 따라 황화물계, 산화물계, 폴리머계 등으로 나뉜다. 지금까지 2차전지를 구성하는 4대 핵심 요소인 양극, 음극, 분리막, 전해질에 대해 살펴봤다.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좌우하는 양극, 배터리의 수명과 충전속도를 결정하는 음극, 성능과 안전성을 책임지는 분리막, 이온 이동의 매개체인 전해질까지! 이 네 가지가 각자의 역할을 다할 때 비로소 안정성과 성능이 우수한 배터리가 탄생할 수 있다. | ‘전지적 배터리 시점’으로 바라본 SK이노베이션 계열 한편,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SK온은 NCM 배터리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자랑한다. NCM622(니켈 60%, 코발트 20%, 망간 20%로 배합), NCM811(각각 80%, 10%, 10%)을 비롯해 중대형 리튬이온 배터리 최고사양인 NCM9+(각각 90%, 5%, 5%) 등 하이 니켈(High-nickel)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시장을 선도 중이다. 나아가 현재 고분자-산화물 복합계 및 황화물계 등 두 종류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각각 2025년, 2026년 파일럿(Pilot) 시제품을 생산하고 2028년, 2029년에는 상용화 시제품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SK온의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건설 중인 황화물계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는 2025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 또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습식 분리막 시장을 선도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축차연신’ 기술은 분리막을 균일한 품질로 종·횡방향으로 늘려, 원하는 물성과 두께의 분리막을 만드는 게 가능하다. 또한 세라믹코팅분리막(Ceramic Coated Separator, CCS) 기술을 통해 분리막의 내구성을 크게 높인다. CCS 기술은 미세한 세라믹층을 분리막 위에 도포하는 기술이다. 대용량 배터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에도 분리막이 변형되거나 수축되는 현상을 최대한 방지해 화재 위험을 낮춘다. 2차전지는 노트북, 스마트폰 등 다양한 휴대용 기기의 에너지원으로, 우리가 일상생활을 누리기 위한 필수적인 존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러나 2차전지의 활용 분야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이어지는 ‘전지적 배터리 시점’ 다음 편에서 더욱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 관련 글 - [전지적 배터리 시점] ① 일상을 차지(Charge)해 온 ‘전지’의 역사 – 과거의 꿈을 실현시키다! - [SKinno Tech] 전기차 주행거리와 출력을 좌우하는 중요 소재인 이것? - [SKinno Tech] 지금 음극재가 주목받는 이유? - [SKinno Tech] 2차전지의 핵심은 바로 이것? 음극 활물질 살펴보기! - [SKinno Tech] 2차전지 핵심 소재 ‘배터리 분리막’ –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기술력
2024년 07월 09일
[전지적 배터리 시점] ② 2차전지 성능을 좌우하는 ‘네 가지 속사정’ 파헤치기
2019년 10월, 97세 나이의 역대 최고령 노벨상 수상자가 탄생했다. 2023년 타계한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존 굿이너프(John B. Goodenough) 교수다. 그와 함께 뉴욕주립대 빙햄튼캠퍼스 스탠리 휘팅엄(M. Stanley Whittingham) 교수, 일본 메이조대학 소속 기업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의 명예 펠로 아키라 요시노(Akira Yoshino) 등 세 명의 과학자가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로부터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충전이 가능한 2차전지는 1850년대 등장했지만 본격 상용화된 시점은 리튬이온 배터리가 연구 및 개발된 이후다. 노벨위원회가 2019년, 세 명의 과학자를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도 ‘리튬이온 배터리’ 발전에 기여한 공로 덕이다. 노벨위원회는 “충전식 리튬이온 배터리는 휴대폰, 노트북과 같은 무선 전자기기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전기차에 동력을 공급하는 것부터 재생에너지 저장까지 인류를 화석연료로부터 해방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이들의 선정 사유를 밝혔다. | 2차전지의 4대 핵심 요소 2차전지는 방전과 충전이라는 두 가지 과정을 통해 놀라운 능력을 발휘한다. 방전 시 음극(-)에서는 산화 반응이 일어나고, 양극(+)에서는 환원 반응이 일어난다. 이때 전자가 음극에서 양극으로 이동한다. 반대로 충전 과정은 외부 전원에 의해 전자가 양극에서 음극으로 이동하게 돼 화학반응이 역방향으로 진행된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리튬이온이 음극으로 이동하면 배터리가 충전되고, 반대로 음극의 리튬이온이 양극으로 돌아가면 방전된다. 🔍 산화∙환원 반응(Redox, reduction-oxidation)이란? 원자의 산화수가 달라지는 화학 반응 - 산화(Oxidation): 분자, 원자 또는 이온이 산소를 얻거나 수소 또는 전자를 ‘잃는’ 것 - 환원(Reduction): 분자, 원자 또는 이온이 산소를 잃거나 수소 또는 전자를 ‘얻는’ 것 이러한 2차전지를 구성하는 4대 핵심 요소는 양극, 음극, 분리막, 전해질을 꼽을 수 있다. |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좌우하는 양극 양극(Cathode)은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필수적인 ‘리튬’이 들어가는 공간으로, 충전 시 리튬이온이 전자를 잃어 산화되는 전극이다. 반면에 방전 시에는 리튬이온이 전자를 얻어 환원되는 전극이기도 하다. 양극(+)은 집전체*인 알루미늄 포일과 양극재(양극활물질), 도전재**와 바인더로 구성된다. 그중 양극활물질은 리튬을 비롯해 니켈(Ni, Nickel), 코발트(Co, Cobalt), 망간(Mn, Manganese), 철(Fe, Iron), 알루미늄(Al, Aluminum) 등 다양한 금속 원소로 구성되며, 이들의 조합에 따라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이 결정된다. (*) 집전체: 배터리 내부에 있는 약 10μm(마이크로미터) 두께의 막으로, 전기 저항이 낮으며 배터리의 충∙방전 중에 활물질로 전류를 전달하거나 활물질에서 전류를 전달하도록 구성된 요소 (**) 도전재: 양극활물질과 음극활물질 사이에서 전자 이동을 촉진시키는 물질 🔍 활물질(Active material)이란?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에서 화학적으로 반응을 일으켜 전기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활성 물질 또한, 앞서 언급한 활물질의 조합에 따라 배터리 종류는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 LCO(리튬, 코발트산화물) 배터리 ● LMO(리튬, 망간산화물) 배터리 ● LFP(리튬, 철, 인산) 배터리 ● NCM(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 ●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배터리 ● LTO(리튬, 티탄산화물) 배터리 | 리튬이온 배터리의 수명과 충전속도를 결정하는 음극 음극(Anode)은 충전 시 리튬이온이 전자를 얻어 환원되는 전극이자, 방전 시 리튬이온이 전자를 잃어 산화되는 전극이다. 양극과는 반대되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보면 쉽다. 음극은 집전체인 구리 포일과 음극재(음극활물질), 도전재와 바인더로 구성된다. 이 중 음극재는 배터리의 수명 및 충전속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극재가 저장 가능한 리튬이온의 양이 더 많아질수록 배터리 수명은 증가하고, 리튬이온을 보다 잘 얻을수록 충전시간이 감소한다. 음극재의 성능에 따라 배터리의 성능이 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극재 속 활물질, 즉 ‘음극활물질’의 소재로는 현재 가격과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한 ‘흑연’이 가장 보편적으로 쓰인다. 음극재에 활용되는 흑연은 크게 천연흑연과 인조흑연으로 나뉜다. 천연흑연은 자연에서 확보할 수 있어 생산비용이 저렴하고 상대적으로 용량도 큰 편이다. 하지만 리튬이온 배터리 충전 시 리튬이온이 양극재에서 음극재로 이동하면서 이온이 흑연층 사이에 머물게 돼 흑연의 부피가 팽창한다. 이는 배터리 구조 변화를 일으키며, 이 같은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인조흑연이다. 인조흑연의 경우 천연흑연에 비해 충전속도와 출력이 우수하지만, 인공적으로 제조해야 하므로 생산비용이 높고 용량은 다소 낮은 편이다. 최근에는 실리콘이 차세대 음극재 소재로 부상했다.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계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가 약 10배 높아 배터리 용량 증대가 가능한 것은 물론, 충전속도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흑연을 구성하는 탄소는 원자 6개에 리튬이온 1개를 저장할 수 있지만, 실리콘은 리튬이온과 결합해 원자 5개로 총 22개의 리튬이온을 저장할 수 있다. 따라서 실리콘 비율이 높아질수록 배터리 용량과 충전속도가 향상되기에 실리콘 음극재가 주목받는 것이다. |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책임지는 분리막 분리막(Separator)은 양극과 음극 사이에 위치한 얇은 필름으로, 전기절연 특성을 지닌 미세다공성(Microporous) 막이다. 이는 충∙방전 시 배터리의 내부 단락을 방지하고, 전자가 잘못된 방향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한 쪽 전극에서 다른 쪽 전극으로 이온만 통과시키는 역할을 한다. 분리막은 크게 안정성 및 성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베이스 필름’과 분리막의 열 안정성을 좌우하는 ‘코팅층’으로 구성된다. 분리막은 베이스 필름 제조 공정에 따라 습식 분리막과 건식 분리막으로 분류한다. 습식 분리막은 열유도 상분리법***을 이용해 PE(Polyethylene, 폴리에틸렌)와 PP(Polypropylene, 폴리프로필렌)에 오일을 섞고, 고온∙고압에서 반죽한 후 식히며 오일 성분을 분리한다. 이후 이 오일 성분을 제거해 기공을 형성한다. 습식 분리막은 높은 에너지 밀도, 고용량 및 고출력, 얇은 두께의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기공의 크기와 분포가 균일한 분리막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생산비용이 높다는 단점을 가진다. (***) 열유도 상분리법(thermally induced phase separation, TIPS) : 고온에서 용해되는 용매를 사용해 고온에서 제조하는 방법. 온도차에 의해 분리막이 제조되고 용매의 종류에 따라 기공의 크기가 결정됨 건식 분리막은 PE와 PP 소재를 고온∙고압에서 반죽 후 식혀 결정을 만드는데, 이를 기계로 잡아당겨 기공을 만드는 비교적 간단한 공정을 거친다. 우수한 전도성, 고온 및 산화에 대한 저항력이 뛰어나지만 기공 크기가 불균형하고 안정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 배터리 내 이온의 이동수단, 전해질 전해질(Electrolyte)은 리튬이온 배터리 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채우고 리튬이온 이동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배터리 충·방전 시 리튬이온이 전해질을 타고 양극과 음극을 오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전해질은 이온을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것이 주목적이므로, 화학∙전기적 안정성이 뛰어나야 하며, 다양한 온도 범위에서 작동하기 위해 어는점이 낮고 발화점이 높아야 한다. 더불어 전해질 내 이온의 이동속도를 의미하는 ‘이온전도도’도 높아야 한다. 리튬이온 이동속도가 빠를수록 배터리 출력이 커지고 고속으로 충전되기 때문이다. 전해질은 크게 액체 전해질(Liquid electrolyte)과 고체 전해질(Solid electrolyte)로 나뉜다. 그중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하는 액체 전해질은 리튬이온의 이동통로인 리튬염(Lithium Salts), 리튬염을 용해시키는 액체인 유기용매(Organic Solvent), 전해질의 특성을 결정하는 첨가제(Additives)로 구성된다.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다. 이로 인해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차단하는 분리막이 필요 없고, 리튬이온 배터리로 대표되는 기존 2차전지보다 안전성 및 에너지 밀도가 높아 ‘꿈의 배터리’라고도 불린다. 전고체 배터리에 사용되는 고체 전해질은 소재에 따라 황화물계, 산화물계, 폴리머계 등으로 나뉜다. 지금까지 2차전지를 구성하는 4대 핵심 요소인 양극, 음극, 분리막, 전해질에 대해 살펴봤다.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좌우하는 양극, 배터리의 수명과 충전속도를 결정하는 음극, 성능과 안전성을 책임지는 분리막, 이온 이동의 매개체인 전해질까지! 이 네 가지가 각자의 역할을 다할 때 비로소 안정성과 성능이 우수한 배터리가 탄생할 수 있다. | ‘전지적 배터리 시점’으로 바라본 SK이노베이션 계열 한편,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SK온은 NCM 배터리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자랑한다. NCM622(니켈 60%, 코발트 20%, 망간 20%로 배합), NCM811(각각 80%, 10%, 10%)을 비롯해 중대형 리튬이온 배터리 최고사양인 NCM9+(각각 90%, 5%, 5%) 등 하이 니켈(High-nickel)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시장을 선도 중이다. 나아가 현재 고분자-산화물 복합계 및 황화물계 등 두 종류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각각 2025년, 2026년 파일럿(Pilot) 시제품을 생산하고 2028년, 2029년에는 상용화 시제품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SK온의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건설 중인 황화물계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는 2025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 또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습식 분리막 시장을 선도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축차연신’ 기술은 분리막을 균일한 품질로 종·횡방향으로 늘려, 원하는 물성과 두께의 분리막을 만드는 게 가능하다. 또한 세라믹코팅분리막(Ceramic Coated Separator, CCS) 기술을 통해 분리막의 내구성을 크게 높인다. CCS 기술은 미세한 세라믹층을 분리막 위에 도포하는 기술이다. 대용량 배터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에도 분리막이 변형되거나 수축되는 현상을 최대한 방지해 화재 위험을 낮춘다. 2차전지는 노트북, 스마트폰 등 다양한 휴대용 기기의 에너지원으로, 우리가 일상생활을 누리기 위한 필수적인 존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러나 2차전지의 활용 분야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이어지는 ‘전지적 배터리 시점’ 다음 편에서 더욱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 관련 글 - [전지적 배터리 시점] ① 일상을 차지(Charge)해 온 ‘전지’의 역사 – 과거의 꿈을 실현시키다! - [SKinno Tech] 전기차 주행거리와 출력을 좌우하는 중요 소재인 이것? - [SKinno Tech] 지금 음극재가 주목받는 이유? - [SKinno Tech] 2차전지의 핵심은 바로 이것? 음극 활물질 살펴보기! - [SKinno Tech] 2차전지 핵심 소재 ‘배터리 분리막’ –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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