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깜짝 실적! 그 뒤의 배경은?

지난 23일, SK이노베이션이 201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유가하락과 정제마진 약세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 깜짝 실적의 배경을 살펴볼까요?

한 눈에 보는 SK이노베이션 2015년 3분기 실적
2015년 3분기 실적은, 매출 12조 4,475억 원, 영업 이익 3,639억 원. 전분기인 2분기 대비 매출은 5,508억 원(4.2%), 영업 이익은 6,240억 원(63.2%) 감소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매출_1

유가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하였으나, 정제마진 약세 속에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석유사업 선방에 힘입어 전년 동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3,150억 원(+644.2%) 증가했답니다.

SK이노베이션 매출_2

SK이노베이션 깜짝 실적의 배경 ①
누구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시장변수검토 회의

SK이노베이션은 유가 급락 등 외부 변수들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고민해왔습니다. 그 결과, 중후장대 정유사업의 특성인 ‘안정 위주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급변하는 시장에 발맞출 수 있도록 변화하였는데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시장변수검토 회의((Parameter Meeting)’ 랍니다.

business people group in a meeting at office

올해 초부터 매주 시행된 이 회의는 각 사업회사들의 경영기획실, 운영최적화 담당부서 임원들이 참석하여 현재 이슈를 공유하고, 다양한 변수를 함께 고민하죠! 특히 긴박한 사항은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까지 마무리한답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마치 IT기업처럼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SK이노베이션 깜짝 실적의 배경 ②
SK이노베이션의 또다른 경쟁력! 데이터 기반의 최적운영

비슷해 보이지만 나라별, 지역별로 천차만별인 원유! 수백 여종에 이르는 원유는 각 특성을 이해하고 이에 맞게 공정을 운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설계, 촉매, 설비에 따라 같은 원유를 넣어도 나오는 제품의 특성이 모두 달라요. 때문에 설비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이에 맞는 최적의 원유를 찾는 것이 곧 경쟁력이라 볼 수 있는데요. SK이노베이션은 이를 데이터로 축적해 운영하고 있어요!

business report showing the growth and success of the company

SK이노베이션의 원유분선실에서는 전세계 300여종의 원유 샘플의 수율과 성상을 분석하여 데이터베이스화 해두었습니다. 특히 원유와 설비와의 적합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분석자료도 함께 데이터로 저장했어요~

데이터 기반의 운영이 가져올 새로운 변화!

이러한 데이터를 통하여 최소한의 비용의 원료로 최대의 고부가제품을 생산해내는 최적화가 가능해집니다. 또한 국내 설비에 잘 맞아, 안전한 중동산 원유를 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이제 그럴 필요가 없겠죠? 비교적 값이 저렴한 남미, 미국의 셰일 등 다양한 유종을 구입해도 데이터를 분석해 비교적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특히, 이렇게 다양한 원유를 사용할 수 있을 경우 격변하는 석유시장에서 더욱 큰 힘이 되리라 전망하고 있어요.

SK이노베이션 깜짝 실적의 배경 ③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글로벌 컴퍼니로

국내 정유업계 중 가장 높은 수출비중을 자랑하는 SK이노베이션! 이제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글로벌 컴퍼니로 거듭나고 있답니다.

SK이노베이션-최근-5개년-수출성과

글로벌 파트너링 (Global Partnering) 공식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화학회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세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지요.
얼마 전에도 소개드렸죠? SK종합화학이 개발한 넥슬렌(고성능 폴리에틸렌) 기술을 인정받아 세계 2위 규모의 종합화학기업 사빅(SABIC)과 합작법인 SSNC(SABIC SK Nexlene Company)를 출범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