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신입사원 채용 中!” 엔지니어&연구개발 현직자를 통해 듣는 회사 이야기
2020.04.10 | SKinno News

 

코로나19로 많은 기업들이 채용 일정을 연기하거나 중단하면서 취업준비생들의 채용 준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얼어붙은 채용 시장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요즘, SK이노베이션은 미래 인재 영입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언택트(Untact) 채용 방식을 적극적 도입해 신입사원 모집을 진행중이다.

 

 

SK이노베이션 지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직무 탐구는 필수! SKinno News가 SK커리어스에디터*와 함께 이번 신입사원 채용의 주요 선발 직무인 엔지니어와 연구개발 직무에서 일하고 있는 2년차 사원들을 만났다. 이계민 사원과 박진주 사원의 하루 일과부터 현실적인 조언까지, 생생한 취업 꿀팁을 들어보자.

(*) SK커리어스에디터: SK그룹의 채용 공식 블로그인 ‘SK커리어스 저널’(https://www.skcareersjournal.com/)에서 활동하는 대학생 기자단

 

 

Q1.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계민> 안녕하세요. SK이노베이션 대전 기술혁신연구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계민이라고 합니다. 현재 System 개발 Unit에서 배터리 모듈 개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박진주> 안녕하세요, SK울산Complex(이하 ‘SK울산CLX’)에서 생산기술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는 박진주라고 합니다. SK에너지 석유생산기술 2Unit 소속으로 No.5 Process*를 담당하다, 현재는 SK울산CLX에서 통합환경관리 인허가 관련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 No.5 Process는 No.5CDU(Crude Distillation Unit), No.5 MDU(Middle Distillation Desulfurization Unit), No.5 SRP(Sulfur Recovery Plant)로 구성

 

Q2. 두 분의 주요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요!

 

이계민> 먼저 System 개발 Unit의 구성원이 되면 누구나 하게 되는 일부터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System 개발 Unit은 배터리 셀을 모듈로 개발하는 일을 하는데요. ‘개발’이란 고객사 요구사항대로 정해진 차원 내에서 배터리 셀들이 안전하고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여 양산성 있는 모듈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 개발 과정에서는 다른 부서와의 협업이 매우 잦습니다.

 

먼저, 배터리 셀 개수, configuration(직렬/병렬), 치수 등 거시적 디자인이 정해지면 조립성, 강성, 재료 물성, 각종 규제사항 등을 반영한 세부 설계, 해당 모듈에 진행할 시험 및 평가 규정, 만족조건 등을 내외 요구사항에 맞게 계획합니다. 배터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함으로 이 단계에서는 Cell 개발 구성원과 협업을 하게 됩니다.

 

3D 모델링이 완료되면 해당 모델링으로 여러 시험 항목에 대한 Simulation을 진행하고, 개선사항이 있다면 디자인에 반영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Simulation Unit 구성원과 협업하게 됩니다. 동시에 부품을 제조할 업체를 선정하고, 해당 설계가 Prototype(시제품) 제작이나 양산 시 공정간 문제가 없는지 등을 검토하죠. 이때는 품질 구성원들과 협업을 합니다.

 

이후 해당 부품들을 제작할 업체를 선정하고, 선정된 회사들이 제품을 납품한 뒤의 검사 등의 업무도 System 개발 Unit이 담당합니다. System 개발 Unit에서 하는 일, 정말 많지 않나요?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프로젝트 단계나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따라 매일 달라지게 되는데요. 본 업무 외에도 소속된 TF와 신입사원들끼리 추진하는 아이디어 프로젝트(이건 기대해도 좋습니다!) 업무도 매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진주> 저는 가장 먼저 공정 모니터링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주로 설비 Leak** Hunting, pH 실험값 변화 등 Reliability 이슈는 없었는지, 제품 및 Feed 사양은 적절한지, 또는 업데이트된 제품 가격 정보를 보고 경제성이 높은 방향으로 공정 변수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 리크(Leak) : 어느 한정된 공간에 보존되어 있는 유체(기체, 액체, 고체)가 그 공간의 외부로 유출되거나 또는 반대로 외부로부터 다른 유체가 유입되는 현상 – 출처: 비파괴 검사 용어사전

 

만약 공정에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면,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찾습니다. 문제를해결하는 방법은 다양한데요. 돈을 들여 투자하기도 하고, 운전변수나 작업순서 등을 바꾸기도 하고, 관리기준을 완화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찾습니다.

 

공정 경제성 확보, Reliability 개선, 현장 SHE*** 개선 등을 위해 설비 투자가 필요할 경우에는 투자사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A제품의 경제성이 상승해 생산량을 늘려야 하는데 Pump 용량이 부족할 수도 있고, Control Valve, Orifice, 배관 Size 등에서 압력강하가 많이 발생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을 Bottleneck(병목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Bottleneck을 파악해 개선 가능한 선택지를 나열하고, 그중 비용대비 효과가 가장 좋을 것으로 판단되는 것을 선택해 투자사업을 합니다.

(***) S∙H∙E : Safety·Health·Environment(안전∙건강∙환경)의 약어

 

1년이나 3년 주기로 담당 공정의 정기 보수를 실시하게 되면 정기보수 계획을 세우고,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공정 Shut Down, Start Up 기간에 기술 지원도 합니다. Tower, Drum 안에 직접 들어가서 내부 점검도 하고요. 그 외에는 실적을 기준으로 예산을 작성하고, 예산을 바탕으로 산정된 실적을 평가·분석합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안전환경보건 법규제도를 충족하기 위한 모니터링과 설비 투자도 실시합니다.

 

Q3. 현재 직무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계민> 저는 입사 전 대학에서 드론의 짧은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타트업을 한 적이있습니다. 착륙지에 드론이 착륙하면 전원이 꺼지지 않으면서 자동으로 배터리를 교체하는 사업이었는데요. Li-Po(Lithium polymer,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기기가 켜진 상태에서도 교체할 수 있게 하는 battery compartment(자동차로 치면 Pack)를 디자인했습니다. 화학적으로 해결하기 힘든 부분을 기계적으로 해결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시제품을 만들면서 배터리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어졌습니다. 시중에 나오는 제품은 적어도 2~3년전에 연구개발이 완료된 제품이라 최신 제품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배터리, 5G, 반도체 등 미래 기술에 꼭 필요한 것들을 모두 다루고 있는 세계 유일의 기업 SK, 그 중에서도 배터리를 다루는 SK이노베이션에 입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입사 후 연수기간 동안 배터리 사업 임원 분과 면담하면서 제 경험과 SK이노베이션에서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해 이야기 나눴는데요. 이때 처음 System개발 Unit에 대해 알게 되어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스타트업 때 하던 일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고, 좋아하던 일을 하게 되어 VWBE****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 VWBE : 자발적이고(Voluntarily) 의욕적으로(Willingly) 두뇌활용(Brain Engagement)

 

박진주> 저는 정통 화공이 적성에 맞아서 정유 회사의 엔지니어를 선택했습니다. 당연한 말일수도 있지만, 실제 현장은 학과공부보다 훨씬 현실적입니다. 학부 때는 설비 노후화, Human Error, 법규 강화, 시장 변화 등을 고려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죠.

 

또, 이미 ‘지어진 설비’라는 점이 중요한데, 시황이 달라진다고 그것에 맞춰 공장을 밀어버리고 다시 지을 수 없으니, 현 상황에 맞게 끊임없이 Bottleneck을 찾아내고, 공정을 개선해나가야 합니다. 학교에서 배운 공식과 이론의 깔끔함을 현장에서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있지만, 이 간극을 채워가는 재미도 큰 것 같습니다. SK 울산CLX의 엔지니어 직무를 지원하시는 분들께서 이 부분에 대해 미리 알고 오신다면, 업무에도 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4. 엔지니어/연구개발직으로 일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역량은 무엇인가요?

 

이계민> 연구 개발 직무에는 기본적으로 전공 분야에 대한 지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 전공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전문가가 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려는 태도도 중요하고요. 또한 SK이노베이션의 주요 고객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인 만큼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영어 능력도 갖추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원자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연구 개발직에 꼭 필요한 역량이라는 것입니다.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선 먼저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정보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그래서 저는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컨퍼런스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매년 CES, MWC 등 국제 컨퍼런스는 한 곳 이상, 코엑스나 킨텍스에서 하는 각종 컨퍼런스는 종종 가는 편입니다. 꼭 배터리나 자동차 관련이 아니어도 다른 엔지니어들이 아이디어를 제품화한 것을 보는 것이 아이디어 발굴에 주 요소인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나라면 어떻게 만들었을까?’라는 상상을 하며 새로운 ‘모름’의 영역을 만들고, 그 모름에 대한 영역을 밝히기 위해 관련 교과서와 논문을 읽다 보면 나만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 거예요. 실제 이러한 ‘나’의 아이디어들이 업무에 적용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 예로, 업무를 하며 “유레카!”를 외친 적이 있는데요. 어떤 유체가 특정 영역에 몇 % 도포되어 있는지 찾아야 했는데, 측정 대상이 유체다 보니 정확한 치수를 높은 정확도로 측정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복수전공으로 컴퓨터를 공부했던 터라 소프트웨어 관련 컨퍼런스에서 image recognition으로 기상예측 프로그램 만든 것을 봤던 기억에 착안해 직접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며칠간 업무에 맞게 프로그래밍한 결과 99%의 정확도를 가진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게 됐고, 지금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박진주> 지식을 바탕으로 한 “문제 해결력”과 “협업”능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Simulation 프로그램을 다뤄본 경험이 있으면 좋을 것 같고, 기사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4년간 배운 전공지식을 정리 해보면 더 좋겠죠. Simulation 프로그램의 경우, 사용빈도가 아주 높진 않지만 공정 개선 검토에 있어 중요한 근거가 될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지점의 온도를 몇 도가량 올리면 제품 수율이 이만큼 개선된다’라는 주장을 할 때, Simulation 프로그램을 통한 검토 결과를 중요한 근거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학부수업 중에 Hysys나 Pro2같은 프로그램을 배운 적이 없어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SK 울산CLX에서는 HYSYS, Pro2 같은 Simulation 프로그램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여러 팀에 고수들이 산재해 계시거든요. 그래서 배우고자 한다면 언제든 Simulation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습니다.

 

Q5. 엔지니어/연구개발직을 지원하는 후배들에게 전할 합격 꿀팁이 있나요?

 

이계민> 서류작성 팁: 지원하는 직무 관련 keyword를 사용해 본인의 경험을 기술하세요! 저는 학부 때 드론의 배터리 문제 관련 스타트업 경험에서 팀원들과 겪었던 문제와 해결과정 등을 적었습니다.

 

면접준비 팁: 면접은 자신감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먼저 전문 지식이 있어야 하고, 모르는 사람과도 잘 소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스타트업을 하며 여러사람 앞에서 스피치한 경험, 투자자 및 멘토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받아본 경험을 토대로 자신 있게 면접을 본 것이 합격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약점에 대해 고민해 보고 관련 질문이 들어올 때를 대비하여 예시 답변도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면접에선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인가”도 보게 됩니다. 따라서 너무 진중한 톤보다는 밝고, 당당하고, 위트있게 면접에 임하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박진주> 역량 질문에서 답변 드린 것처럼, 엔지니어에게는 ‘문제해결’ 능력과 ‘협업’ 능력이 중요한데요. 작은 문제라도 직접 방법을 찾아 해결해 본 경험을 어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제를 어떻게 정의했는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은 무엇인지, 그 능력을 갖춘 사람들은 어디에 있었는지, 그 사람들에게서 어떻게 협력을 이끌어 냈는지, 문제에 대한 공감대는 어떻게 형성했는지 등등. 문제의 크기와 경중에 관계없이 해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은 공통된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고민해보고, 그중 본인이 해당하는 부분을 어필하세요. ‘성실’과 ‘열심’만 부각하기보다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 친절한 사람,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을 잘하는 사람, 청사진을 그릴 줄 아는 사람처럼 구체적이라면 자기소개서를 쓰기 더욱 수월할 거예요!

 

Q6. 마지막으로 입사지원을 앞두고 있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계민> 제가 입사했을 때만 해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출하량은 순위는 10위 밖이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10위 내 진입에 이어 이제는 5위를 눈앞에 두고 있는, 정말 글로벌한 배터리 기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얼른 오세요! 함께 5위, 3위, 1위까지 만들어 봅시다!

 

박진주> 실제 업무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다른 점도 많고 공정을 개선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회사입니다. 배우고 성장하고 싶은 분이라면 꼭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SK이노베이션은 3월 30일(월)부터 4월 10일(금)까지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현직자 인터뷰 외에도 채용에 관해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SK이노베이션의 딥러닝(Deep Learning) 알고리즘을 적용해 만들어진 챗봇 ‘채리’를 통해 서류 전형 시 필요한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얻을 수 있다.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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