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4
■ 첫 상견례서 ‘최고 노사문화를 가진 존경 받는 기업’으로 나가자고 단협프레임 혁신 협의
→ 소모적인 장기교섭 대신 ▲단기간 ▲건설적 대화 방식으로 교섭 프레임 바꿔
■ 역대 최단기간인 3주 만에 합의 후 전 구성원 전폭적인 지지 속 ‘노사문화 뉴노멀 시대’ 열어
■ 노사, 구성원 뿐 아니라 이해관계자 행복 동시 추구하는 구체적인 내용 합의해
■ 노사 간 ‘행복협의회’를 상설로 구성, 노사가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논의키로
SK이노베이션은 노사가 2019년도 단체협약(이하 단협) 갱신교섭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노사문화 구축을 목표로 한 ‘단협 프레임 혁신’에 합의했고, 그 방식에 따라 진행해 온 단협갱신이 완전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 프레임 혁신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장기간 소모적으로 진행되던 단협을 단기간에 건설적인 방식으로 바꾸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9일 서울 서린동 SK빌딩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해 ‘2019년도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단협은 지난 2일 단협 갱신 첫 교섭을 시작한 이래 3주 만에 잠정합의안이 도출됐고, 25일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25일)에서 참여 조합원 77.56%가 찬성하면서 완전 타결됐다.
이미 이 회사는 올 초 임금협상을 상견례 시작 후 30분 만에 타결한 바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7년부터 노사가 신뢰를 높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노사문화 혁신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노사가 ‘단협 프레임 혁신을 통해 구성원의 행복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는 선진 노사문화의 뉴노멀(New Normal)’을 구축하자는 데 뜻을 모아 ‘단협 프레임 혁신’이 가능했고, 과거의 ‘밀고 당기기 식’의 소모적 방식에서 벗어나 ‘건설적 제안과 배려’로 합의를 이끌어 낸 큰 변화”라고 SK이노베이션은 말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단협 프레임 혁신이라는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사상 최단 기간에 의미 있는 결과를 낸 것은 노사가 함께 만들어 온 ‘신뢰’와 ‘상생’,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이 노사문화는 향후 100년, 200년 기업으로 성장∙발전하는 핵심역량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이정묵 노조위원장은 “이번 단협을 통해 우리 SK이노베이션 노사가 함께 만들어 온 새로운 노사문화가 우리 모두의 행복과 미래를 위한 올바른 방향이었으며, 앞으로도 계속 진화ᆞ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을 확신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단체협상 타결의 의의를 밝혔다.
이 회사 노사는 ▲구성원 기본금 1%를 기부해 만든 행복나눔기금을 활용해 ‘협력업체 공동 근로복지기금’ 조성, ▲새로 도입한 구성원 작업복 세탁 서비스의 「장애인 표준사업장」과 연계 통한 장애인 고용 확대, ▲사회공헌 활동 적극 참여 등을 합의했다.
노사는 또 ▲그동안 복리후생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던 희귀∙난치병 치료지원 및 난임 치료와 같이 구성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 온 의료비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젊은 계층의 구성원에게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는 주택구입 시 융자를 확대해 주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가칭 ‘행복협의회’를 상설로 구성해 구성원 및 이해관계자의 행복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 문화혁신 등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아젠다를 노사가 상시 논의하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이강무 경영지원본부장은 “단협 프레임 혁신을 통해 혁신적인 노사문화가 정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협상당사자뿐 아니라, 모든 구성원들의 큰 자긍심이 되었다”며, “노사가 함께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서는 등 대한민국 대표기업이자 새로운 선진 노사문화를 선도하는 첫 기업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노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설명]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9일 서울 서린동 SK빌딩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왼쪽 세 번째),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왼쪽 두 번째), 박경환 울산 CLX 총괄(왼쪽 첫 번째), 손홍식 노동조합부위원장(왼쪽 네 번째) 등이 참석해 ‘2019년도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