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글로벌기업 SK에너지] ① 신뢰로 다가서다
2013.01.22 | SKinno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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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당당히 수출 1위 품목으로 자리를 잡은 석유제품. SK에너지는 SK주유소를 필두로 국내 정유 시장점유율 1위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에너지사업을 이끌어온 리딩기업으로, 최근에는 그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기업으로의 입지 확고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전 세계에 대한민국 석유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기까지 어떠한 과정을 거쳤을까요?

블로그 독자 여러분께 글로벌기업 SK에너지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직접 글로벌사업개발팀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글로벌사업팀의 조승길 팀장에게 SK에너지 글로벌사업에 관해 묻기 위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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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많은 사람이 SK에너지를 글로벌기업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글로벌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잘 모릅니다. 우선 ‘글로벌사업개발팀’의 업무에 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주세요 ^^

A. 조승길 팀장 SK에너지는 오래전부터 국내 시장이 포화단계를 거쳐 수요가 축소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진출이 꼭 필요했지요. 국외 시장 확장은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는 전략입니다. 글로벌사업개발팀은 그중에서도 특히 리파이너리(Refinery)의 해외 사업기회를 발굴하여 추진하는 팀입니다.

Q. 리파이너리, 정제 공장 사업 말씀이신가요?

A. 조승길 팀장 그렇습니다. SK에너지의 사업은 크게 업스트림(UP STREAM)과 다운스트림(DOWN STREAM)으로 나눌 수 있지요. 업스트림은 직접 유전을 발굴하는 사업이고 다운 스트림은 원료를 토대로 제품을 만드는 사업이라 할 수 있는데, 리파이너리가 후자에 속합니다. 리파이너리 업무에 관해서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국외에 투자할 사업 기회를 찾고 후작업까지 이어지도록 유도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Q. 규모가 상당할 것 같아요. 실제로 글로벌사업개발이 이뤄진다고 하면 어떤 부분에 가장 무게를 두고 추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조승길 팀장 아무래도 투자라는 항목이 걸려 있으니, 철저한 분석을 기본으로 합니다. 전략의 타당성에 관해서 심사숙고하지 않을 수 없지요. 해당 국가의 경제발전수준과 석유 산업의 성장 정도를 정확하게 가늠해야 합니다. 따라서 리파이너리와 직접 연관된 석유제품 수요의 추이를 비롯하여 다방면으로 검토하게 되지요. 그리고 리파이너리의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하려면 원유 수급력이 핵심으로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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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원유 수급력이라면 해당 국가에서도 주요하게 여기는 성장 동력일 텐데요.

A. 조승길 팀장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사업개발은 회사가 단독으로 투자하거나 관련 내용을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해당 국가 정부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입니다. 또 산유국 파트너와의 협력까지 연계되는 부분이 있으니, 어느 하나 중점을 두지 않을 수 없는 거지요.

Q. 그렇게 중요하고 한편으로는 어려움도 많은 사업이지만, SK에너지가 이룩한 성과는 결코 적은 수준이 아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A. 조승길 팀장 시장의 이해도가 높은 아시아퍼시픽 지역 국가들을 공략한 결과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이 해당 지역에서 발생할 만큼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중점적으로 사업의 성장이 이루어졌습니다. 향후에는 미얀마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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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략이 가장 성공적이었던 예를 설명해주신다면 어느 나라일까요?

A. 조승길 팀장 베트남 BSR 프로젝트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회사 인력 300여 명 정도가 30개월 정도 해당 리파이너리에 파견 근무를 하면서 운영했었습니다. 당시 베트남 정부는 자국에서 최초로 리파이너리를 건설하며 석유산업의 부흥을 꿈꿨었는데, 운영 경험이 없어 공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던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SK에너지가 아시아에서 쌓은 반세기의 석유 사업 경력과 성과로 지원에 나선 것입니다. 좋은 출발이었어요.

Q. 베트남 쪽에서 직접 SK에너지에 SOS를 보낸 셈이네요.

A. 조승길 팀장 그렇습니다. 그렇게 운영을 계속하는 과정에서 BSR의 발전 가능성과 회사의 투자가 맞물린다면 상당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지요. 현재 베트남 정부 및 BSR을 소유한 회사, PetroVietnam사와 지분 매입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아무래도 상대방의 현황을 속속들이 알고 진행하는 협상이니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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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미 운영을 함께하고 있으니 협상 이후에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아요.

A. 조승길 팀장 일반적인 M&A에서는 항상 합병 이후의 운영이 큰 장애물입니다. 하지만 BSR은 리파이너리 초기 운영과정에서 매뉴얼부터 현지 인력 교육까지 대부분을 SK에너지가 담당해왔으니 무리가 없으리라 판단합니다. SK 울산CLX를 바탕으로 수립되었으니 아주 긍정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베트남과의 신뢰는 어느 정도 형성이 된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겠군요.

A. 조승길 팀장 신뢰가 없었다면 공동 운영에 관한 제의도 없었겠지요. 베트남에 상주하며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년 동안 서로를 파악해왔습니다. 내부적인 확신도 없지 않아요. 구성원들도 베트남 리파이너리 업무를 회사의 업무로 생각할 정도입니다. 한 번 전기가 끊어지면 한밤중에도 40도가 넘는 더위를 버티면서 쌓은 신뢰는 파트너 이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리파이너리 공정의 운영 정상화와 발전, 50년 전의 SK에너지 역사가 잠시 떠올랐는데요.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 초기의 심장 박동 소리 (링크)

김병도 에너지로거가 전해준 SK 울산CLX 최초의 근무일지에 관한 콘텐츠였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50년의 세월을 지나 미국으로부터 리파이너리 운영 협조를 받던 대한민국이 세계 각국에 협조를 해주고 있다는 사실, 놀랍지 않으신가요?

[글로벌기업 SK에너지] 이번 화에서 SK에너지가 이룩한 거대한 성과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2화에서는 글로벌사업개발팀의 목표와 SK에너지의 글로벌 인재로 도약하기 위한 Tip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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