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0
‘국내 최초 고급 아스팔트 자체 개발, 중국 수입 아스팔트 시장점유율 1위, 아시아 태평양 지역 No.1!’ 이는 모두 SK에너지 아스팔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가리키는 말인데요. SK에너지 아스팔트가 국내 최초, 최고를 넘어 아시아 최고를 바라볼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SK에너지 Asphalt사업부 김병국 과장을 만나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끼니 해결도 힘들었던 보릿고개를 넘어 1980년대 후반 우리나라 경제는 비약적으로 성장했습니다. 국내 경제가 크게 발전하면서 자동차 소유자가 증가하는 ‘마이카(My-car) 시대’에 접어들었는데요. 국토해양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수는 1976년 22만대에서 1981년 57만대, 1986년 131만대, 1991년 425만대로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자동차 수 증가에 따라 주요 인프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아스팔트 도로였죠.
‘경제개발→자동차 수 증가→도로 인프라 확충’은 한 국가의 경제발전 과정에서 빠지지 않고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을 개최하며 도로를 확충해 아스팔트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1962년 국내 최초 정유사로 출범한 SK에너지는 한국경제의 황금기였던 1993년 국내 아스팔트 수요량의 40%를 담당하기에 이르렀는데요. 양적 공급뿐 아니라 질적 공급에서도 두드러진 행보를 보입니다. 국내 정유사 최초로 고급 아스팔트인 ‘슈퍼팔트’를 자체 개발한 것이죠. 슈퍼팔트는 일반 아스팔트에 고분자 합성고무인 SBS를 섞어 만든 고품질 아스팔트입니다.
당시 일반 아스팔트는 여름에는 높은 기온에 아스팔트가 녹아 도로가 패이고, 겨울에는 낮은 기온에 아스팔트가 얼어 도로가 깨지는 등
기술적인 한계가 있었어요. SK에너지 슈퍼팔트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운전자의 불편함을 해소해주었죠.
슈퍼팔트는 국내 도로 수준을 큰 폭으로 향상시켰습니다. 고품질로 운전자에게 뛰어난 승차감을 선사한 것은 물론, 높은 안전성으로 교통사고율을 낮추고, 긴 수명으로 국가 경제에 이바지했습니다.
1990년대 슈퍼팔트로 국내 아스팔트 1위 자리에 우뚝 선 SK에너지는 해외 진출에 도전합니다. 중국 아스팔트 시장에 호기롭게 도전장을 내민 것인데요. 누구보다 품질에 자신 있었던 SK에너지. 그러나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세계적인 정유사 엑슨모빌, 쉘, 칼텍스 등이 중국 아스팔트 수입 시장을 쥐고 있었고, 중국 내에서 SK에너지 브랜드 인지도는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는 엑슨모빌과 같은 메이저 정유사에 밀리고, 가격 측면에서는 중국 국산 정유사에 밀리는 상황에서
SK에너지가 내세운 전략은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안정적인 공급이었어요.
이를 기반으로 중국 내 수입상을 SK에너지 전속 대리점으로 전환시켜 공급 체계를 강화했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시행착오 끝에 SK에너지는 2,000년대 초 중국 아스팔트 수입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떠올랐는데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중국 내에 연구소와 생산기지를 잇달아 설립해 현지 상황에 맞게 개량한 슈퍼팔트를 공급했습니다.
2015년 현재, SK에너지는 중국 아스팔트 수입 시장의 35%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죠. 올해는 SK에너지 아스팔트에 특별히 중요한 해였습니다. ‘제12차 중국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였기 때문인데요. 이 시기는 중국 정부의 예산집행이 집중되는 시기로 아스팔트 수입 증가를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정유사와 달리 SK에너지는 일찍이 중국 현지화에 주력해 아스팔트 시장의 활황기를 예측해왔어요. 장·중·단기 판매 계획을 세우고,
미리 충분한 선박을 확보해 안정공급에 주력했죠. 결국 올해 중국 수출 역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를 넘어 중국시장을 점령한 SK에너지 아스팔트는 이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하 APEC) No.1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장기적인 관점으로 현지화와 세계화에 집중하고, 높은 기술력을 토대로 차세대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호주,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어요.
동남아 내 강국인 태국의 TIPCO사와 협력해 싱가포르에서 합작법인도 운영 중이죠.
각국의 현지 시장에 맞는 기술 지원과 철저한 사후 관리로 경쟁사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머지않아 SK에너지가 APEC의 No.1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APEC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SK에너지 아스팔트. 이미 APEC의 선두에 우뚝 선 것만 같은데요. SK에너지 아스팔트가 그리는 청사진은 무엇일까요?
한·중·일을 내수시장화하고, 동남아와 호주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이룬다면 SK에너지가 명실상부 APEC 아스팔트 시장의 No.1으로 떠오를 수 있겠죠?
국내외 경제와 함께 성장해온 SK에너지 아스팔트. 고품질 아스팔트 개발은 물론 사후 관리 서비스에도 힘 쏟고 있는데요. 전 세계 도로에 SK에너지의 아스팔트가 깔리는 그날을 꿈꾸며 쉼 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SK에너지가 선보일 아스팔트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