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0
2011년 이후 6년만의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우승을 향한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UTD)의 꿈이 아쉽게도 무산되었습니다.
지난 5월 31일, 제주UTD는 일본 도쿄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2002에서 일본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이하 우라와 레즈)와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을 벌였는데요. 결과는 0 대 3! 1, 2차전 합계 2 대 3으로 8강의 문턱에서 아쉬운 패배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K리그 팀 중 ACL 16강에 진출한 유일무이한 팀이었기에 이번 2차전 패배는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이게 끝은 아니죠! 제주UTD는 이번 패배에 굴하지 않고 K리그 우승을 향해 더욱 정진할 예정이랍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가슴 졸였던 제주유나이티드의 2017 ACL 16강 2차전! 경기 시작 전부터 무척이나 뜨거웠던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2002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하세요!
여기는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2002 앞입니다! 우라와 레즈와의 2차전 경기는 우라와 레즈의 홈구장인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2002에서 펼쳐졌는데요.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2002는 6만여 명의 수용이 가능할 정도로 규모가 큰 축구 전용 경기장이랍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한일전답게 경기 시작 전부터 남다른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우라와 레즈는 J리그 팀 중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열정적인 응원으로 유명한 서포터즈를 거느리고 있는 팀인데요. 그 때문일까요?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우라와 레즈를 상징하는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관중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금세 인산인해를 이루는 우라와 레즈 서포터즈를 보며 월드컵 못지 않게 높은 ACL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답니다.
드디어 입장이 시작되고, 상대편 응원석이 빨간 물결로 물들기 시작했는데요. 이번 경기는 우라와 레즈에게도 중요한 경기일 뿐 아니라 저녁 경기이기 때문인지 무려 2만여 명이라는 응원단이 함께했습니다.
지난 5월 24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진행됐던 1차전 경기는 평일 낮 경기라 많은 팬이 참석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았기 때문이었을까요.
제주 서포터즈 뿐만 아니라 현지에 있는 팬들까지 총 100 분이 한마음이 되어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2만여 명의 우라와 레즈 팬들 응원 속에서도 제주UTD 선수들이 기죽지 않도록 목이 쉬어라 열띤 응원을 펼쳐 주셨답니다. 엄청난 수의 우라와 레즈 서포터즈 속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외치다! 원정 경기로 심적인 부담감을 안고 있을 제주UTD 선수들에게도 이 마음이 전달됐겠죠? 모두 엄지 척으로 칭찬해 드리고 싶었답니다.
제주에서 진행됐던 1차전 경기에서 2 대 0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결과가 뒤집히는 경우가 많아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는데요. 아무래도 어렵게 올라온 16강인 만큼 8강을 향한 의지가 강해서겠죠?
이러한 제주UTD 선수들의 의지에도 좀처럼 경기는 풀리지 않고, 전반 2점을 내주고 말았는데요. 더욱 각오를 다지며 시작한 후반전에서도 좀처럼 골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제주 수비의 핵심 멤버라 할 수 있는 조용형 선수가 예기치 않게 후반 36분 퇴장했는데요. 10명이라는 수적인 열세를 안고 혈투를 벌였지만 아쉽게도 8강행 티켓은 우라와 레즈 팀에게 돌아갔습니다.
6년만의 ACL 진출이자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16강까지 올라가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제주UTD인만큼 이번 결과는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도 아직 우리에게는 ‘2017 K리그 우승’ 이라는 또 하나의 목표가 있으니 이미 지나버린 일은 잊고 컨디션을 회복해 다음 경기를 준비했으면 합니다! 여러분도 이번 시즌 끝까지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들 응원해주실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