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감귤타카 통하다!
조성환 감독의 감귤타카 전략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UTD)가 5월 9일, 감바 오사카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로서 제주UTD는 수원 삼성, FC서울, 울산 현대가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신 가운데 K리그 팀들 중 유일하게 ACL 16강에 진출하게 된 팀이 되었는데요.
긴장과 짜릿함이 공존했던 제주UTD의 16강 진출,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제주UTD는 2015년 조성환 감독 부임 이후 공격적인 축구를 철학으로 내세우며 경기에 임했는데요. 이창민, 안현범, 권한진, 이찬동, 정운 등 잠재력이 큰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마르셀로-마그노-멘디로 이어지는 외국인 공격 3인방을 더해 완전한 팀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여기서 잠깐! ‘감귤타카’가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감귤타카의 ‘타카’는 ‘탁구공이 왔다 갔다’ 한다는 뜻의 스페인어 티키타카(futbol tiqui-taca)에서 따온 말로, 짧은 패스를 이용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전술을 의미하는데요. 공격축구를 위한 탄탄한 철학을 바탕으로 구축된 제주UTD의 전술을 두고 제주의 마스코트 감귤이의 ‘감귤’과 ‘타카’를 합해 ‘감귤타카’라 부르고 있습니다.
제주UTD는 이 ‘감귤타카’ 전술로 지난해 K리그 최다 득점팀으로 뽑히기도 하며 올 시즌도 최다 득점을 기록해가는 중인데요.
<출처 : K리그 홈페이지>
제주UTD는 ACL 16강 진출 여부가 달린 감바 오스카와의 최종 경기에서도 이 ‘감귤타카’로 빛을 발했습니다.
특유의 간결한 패스와 강력한 침투 플레이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 나가며 압박해가는 과정에서 전반 21분, 정운 선수의 선제골로 골문을 열며 전반전을 마무리 했는데요. 선제점을 내준 감바 오사카가 후반에 들어 더욱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제주UTD는 이러한 공세에 밀리지 않고, 황일수 선수의 추가골로 2:0의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젊고 재능 넘치는 선수 위주로 구성된 제주UTD는 경험이 부족하다는 약점으로 원정 경기에 약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현재는 K리그 클래식 선두에 있을 뿐 아니라, ACL 경기에서도 K리그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며 팀 전력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답니다.
끈끈한 조직력과 높은 골 결정력으로 무장한 제주UTD! ACL 16강에서도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키고 훌륭한 경기를 보여줄 제주UTD, 끝까지 응원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