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0
SK가 해외 석유유통기업 지분을 인수해 현지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에너지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지난 7월 18일, 미얀마 2위 석유유통그룹인 BOC(Best Oil Company)社의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BOC社는 석유유통업을 영위하는 사업지주회사로서 석유제품 수입과 미얀마 남부 유통을 담당하는 PT Power 社와 석유 제품 수입 터미널은 건설∙유통하는 PSW社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미얀마 석유시장을 17% 점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가 확보하는 지분은 35%로, SK에너지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각각 17.5%씩 보유하게 되며, 투자 규모는 약 1천 5백억 원이다.
▲SK-BOC 투자 및 협력 구조
이날 미얀마 양곤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SK에너지 조경목 사장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서석원 사장, BOC 아웅 슈에(Aung Shwe) 회장, 윈 스웨(Win Swe) 사장 등 5백여 명이 참석했다.
▲ (좌측 사진)지난 7월 18일(현지 시각), 미얀마 양곤 롯데호텔에서 열린 ‘SK-BOC 협력 계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서석원 사장, SK에너지 조경목 사장, BOC 아웅 슈에(Aung Shwe) 회장, BOC 윈 스웨(Win Swe) 사장이 서명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그간 SK에너지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석유시장에 주목하며 다양한 투자 기회를 모색해 왔다. 이번 투자를 통해 SK는 석유제품 공급 마진과 함께 사업 성장에 따른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좌측 사진) ‘SK-BOC 협력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 / (우측 사진) ‘SK-BOC 협력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서석원 사장(왼쪽에서 첫 번째)이 현지 매체와 인터뷰하고 있다.
미얀마는 지난 2011년 민간정부로 정권이 이양되고 2016년 미국의 경제 제재가 끝나면서, 2013년~2017년에는 연평균 GDP 성장률 7.2%를 기록하는 등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양을 면하고 거대 시장인 중국과 인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저임금의 풍부한 노동력과 풍부한 자원을 보유해 신흥 생산거점이자 소비 시장으로서의 발전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지난 2012년 수입자유화 조치의 효과로 미얀마 내 자동차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산업성장에 따른 산업용 디젤 수요가 증가하는 등 2025년까지 석유제품 수요가 연평균 10% 성장할 것으로 예측돼, 향후 석유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