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인증’ SK에너지, 준법경영∙부패관리 역량 동시 인정받아
2024.11.21
■ 상생협력기금 8억5,000만원으로 재활용 아스콘 전용 아스팔트 탱크 10기 설치
■ 인성에이앤티에 8월 첫 완공, 폐아스콘 재활용을 통한 환경 문제 해결
■ “대ㆍ중소 동반협력 사례, 연간 184억원 수준의 사회적가치 추가 창출 기대”
SK에너지가 재활용 아스콘* 생산을 위해 중소기업에 아스팔트** 탱크 설치를 지원한다.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한 사례로 향후 사회적가치(SV) 창출도 기대된다.
*아스콘: 아스팔트 콘크리트의 줄임말. 신설 도로 및 유지보수 포장 시 사용되는 골재 95%에 아스팔트 5% 정도를 섞은 혼합물.
**아스팔트(Asphalt): 원유를 휘발유, 경유, 등유 등으로 정제하고 남은 끈적끈적한 잔사유. 골재들을 접착해주는 역할을 해 도로포장 시 사용.
SK에너지는 아스콘 제조사의 재활용 아스콘 생산에 필요한 아스팔트 탱크 구축을 위해 약 8억5,000만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달 초 인성에이앤티에 완공된 아스팔트 탱크를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10곳의 아스콘사에 총 10기의 탱크를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아스콘사가 재활용 아스콘 생산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도로 정기보수로 매년 대량의 건설 폐기물(폐아스콘)이 발생하면서 정부는 재활용 아스콘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하지만 재활용 아스콘 생산 시, 투입 재료 및 공정 추가에 따른 품질 관리 요소가 늘어나면서 아스콘사들은 재활용 아스콘 생산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대부분의 아스콘사들은 중소업체로 아스팔트 탱크, 드라이어, 버너 등 재활용 아스콘을 생산하기 위한 추가 설비 구축에 필요한 투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의 재활용 아스콘 확대 정책에도 실제 재활용 아스콘 사용 비율은 낮은 편이다.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2012년 국토교통부는 2016년까지 재활용 아스콘 의무사용 비율을 40%까지 확대할 것으로 고시했지만, 2021년 기준 관급 아스콘 전체 발주량 중 재활용 아스콘 사용 비율은 21.3%에 그치고 있다.
SK에너지는 아스콘사들의 이러한 애로사항에 착안해 상생협력기금을 통해 재활용 아스콘 전용 아스팔트 탱크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SK에너지는 재활용 아스콘 전용 아스팔트를 개발해, 사용자의 생산 및 품질 관리 편의성을 제고했으며, 아스콘사들이 재활용 아스콘 생산을 위해 받아야하는 정부의 재활용제품 품질 인증 취득도 돕고 있다. SK에너지가 개발한 재활용 아스콘 전용 아스팔트는 정부가 인정하는 품질 인증의 재료로 포함돼 있다.
이번 지원을 통해 SK에너지는 재활용 아스콘 생산을 위한 설비 도입이 어려웠던 아스콘사와 상생협력을 실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아스콘사들이 재활용 아스콘 전용 아스팔트 도입으로 재활용 아스콘 생산 확대 시, 폐아스콘 매립방지에 따른 환경비용 절감, 폐아스콘내 자원(골재 및 아스팔트) 재활용 등을 통해 기존 아스콘 생산 대비 연간 184억원 수준의 SV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SK에너지 AP/벙커링사업부 최성준 사업부장은 “이번 지원은 대기업과 중소협력사 간 동반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재활용 아스콘의 사용이 늘어나면 자원 낭비와 환경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어 사회적가치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사진1) SK에너지와 인성에이앤티 관계자들이 재활용 아스콘 전용 아스팔트 탱크 완공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2) SK에너지가 상생협력기금을 통해 설치를 지원한 인성에이앤티 재활용 아스콘 전용 아스팔트 탱크 사진(가운데 SK 로고가 박힌 탱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