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단어로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뿌듯함 느껴"
2024.12.11
▲ 10월 21일 개막한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 2021(DIFA 2021)’의 SK이노베이션 부스를 방문한 (왼쪽에서 네 번째부터)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장상수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내 최대 미래차 박람회인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 2021(Daegu International Future Auto Expo 2021, 이하 DIFA 2021)’에서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기술을 대거 소개하고,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10월 21일부터 10월 24일까지 4일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DIFA 2021에 참가한다. DIFA 2021은 미래차산업의 핵심 기술, 최신 글로벌 트렌드 등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다양한 기술력을 선보이는 박람회로 올해는 6개국 160여개 기업이 함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DIFA 2021에서 업계 최고의 안정성 등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력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부스를 마련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배터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의 부스에는 DIFA 2021 개막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2021(DIFA 2021)’에 참가한 SK이노베이션 부스 전경
특히, SK이노베이션 부스 우측에는 올해 2월 공개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략 모델인 ‘아이오닉5’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차량에는 고(高)니켈(Ni) 배터리 중에서도 니켈 비중을 현재 업계 최고 수준인 약 80%로 적용한 SK이노베이션의 NCM8 배터리가 탑재됐다. NCM8 배터리는 높은 성능만큼 안전성에 대한 기술력 또한 높은 수준이 요구되기 때문에 제조하기 어려운 배터리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된 ‘아이오닉5’의 주행거리는 약 429km에 달하며, 고속 충전 시 단 18분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NCM8이 탑재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또한 SK이노베이션은 테크 존(Tech Zone)에서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의 핵심인 ▲Safer than EVer(안전성), ▲Faster than EVer(급속 충전), ▲Longer than EVer(장거리 주행)를 선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Safer than Ever’로 명명되는 고성능 배터리를 제조하면서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비결을 공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까지 약 3억 개의 배터리 셀을 납품하는 동안 단 한 건의 화재사고도 발생한 적이 없을 만큼 독보적인 배터리 안전성을 자랑하고 있다.
▲ (좌) SK이노베이션 부스의 테크 존 내 ‘Safer than EVer, Faster than EVer, Longer than EVer’ / (우) SK이노베이션 부스의 테크 존 내 ‘Safer than Ever’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에는 정보전자소재 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제조한 분리막이 사용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독자 기술을 통해 머리카락의 25분의 1 수준인 5μm(마이크로미터) 두께로 얇으면서도 튼튼한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다. 분리막이 얇으면 전력을 만들어내는 이온이 활발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배터리 출력이 높아지고 충전 속도도 빨라진다. 반면에 충분한 기술력 없이 분리막을 얇게 만들면 쉽게 찢어져 화재의 원인이 된다.
더불어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사용하는 Z폴딩 기법과 열확산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 팩 기술을 소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양극과 음극 사이를 지그재그로 오가며 완전히 포개는 형태로 감싸는 Z폴딩 기법으로, 두 소재가 접촉할 수 있는 가능성을 현저히 줄이고 고속 생산 체계에서도 정밀하게 제작할 수 있어 안전성을 확보한다.
‘열확산 안전성’이란 배터리 셀 수십 개가 줄지어 있는 배터리 팩 안에서, 일부 셀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주변 셀로 열이 번지지 않는 안전 성능을 말한다. SK이노베이션이 자체 제작한 ‘E-팩’은 열을 근본적으로 차단해 화재가 번지지 않는다.
▲ SK이노베이션 부스의 테크 존 내 ‘Faster Than EVer(좌)’와 ‘Longer than EVer(우)’
이와 함께 15분만에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 기술을 Faster Than Ever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기존 배터리에 하나씩 있던 양극과 음극 탭을 두 개로 늘린 멀티탭 기술이 핵심이다. 배터리가 충전되려면 전자가 양극에서 음극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탭을 두 개로 늘리면 전자의 이동거리가 줄어들고 저항을 덜 받게 돼 그만큼 충전 시간도 줄어든다. Longer than Ever를 통해선 배터리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SK이노베이션의 독자적인 차세대 양극/음극재 기술 등을 확인 가능하다.
▲ (좌) SK이노베이션 부스에서 소개된 ‘BaaS(Battery as a Service)’ / (우) SK이노베이션 부스를 둘러보고 있는 관람객들
아울러 이번 DIFA2021에서SK이노베이션은 단순 생산뿐만 아니라 배터리 사업의 전후방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는 Rental, Recharge, Reuse, Recycle 등을 전략 플랫폼으로 한 ‘BaaS(Battery as a Service)’도 소개했다.
▲ (좌) SK이노베이션의 넥스트 제너레이션(Next Generation) / (우) SK이노베이션 부스를 둘러보고 있는 관람객들
SK이노베이션 부스의 넥스트 제너레이션(Next Generation)을 통해선 회사의 배터리 로드맵(Roadmap)과 차세대 배터리도 만날 수 있다. 이 곳에서 최적의 배터리 셀 (Cell) 설계와 공정 기술로 고니켈 배터리 중에서도 높은 안전성, 긴 수명을 모두 갖춘 SK이노베이션 배터리의 현황 및 전망을 확인 가능하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밀도/안전성이 기존 배터리보다 우수한 리튬메탈 전고체 배터리를 현재 개발 중임을 알렸다.
이날 SK이노베이션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전기차에 탑재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이토록 뛰어난 지 몰라 놀랐다”며 “다가올 미래차 시대를 이끌어갈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기술력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첫날인 21일에는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장상수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등이 개막식에 참석해 포문을 열었다.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에서 미래차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이며,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DIFA 2021은 자동차의 미래를 확인하고 미래차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며 협업할 수 있는 네트워크”라고 밝혔다.
▲ (우)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장상수 대구광역시의회 의장(오른쪽에서 첫 번째)이 ‘DIFA 2021’의 SK이노베이션 부스를 방문해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을 확인하고 있다.
이후 권영진 대구광역시장과 장상수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등은 SK이노베이션 부스를 직접 둘러보며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력을 직접 확인했다. 특히,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SK이노베이션의 독보적인 배터리 안전성의 핵심인 ‘Z폴딩’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