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미리 보는 SK이노베이션의 2020년, SKinno News가 만난 CEO ③ –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2020.02.05

 

SK이노베이션이 만든 뉴스 전문 채널 SKinnonews.com이 SK이노베이션 계열 CEO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리 보는 SK이노베이션의 2020년’을 기획했다. 그 세 번째로,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나경수 사장은 석유화학 대규모 신증설이 Rush를 이루는 가운데 폐플라스틱 이슈가 사회적으로 본격 대두되고 있어 화학기업의 미래가 어느때보다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SK이노베이션 계열 핵심 성장 축으로서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 및 Global 확장과 함께 플라스틱 이슈 해결을 위한 친환경 SV(Social Value) 과제 기반 DBL(Double Bottom Line) 성과 창출을 본격화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Q1. 지난 1월 SK종합화학 구성원들에게 전한 새해 첫 인사인 신년사를 통해 2020년 중점 추진 사항으로 ‘구성원 행복’을 먼저 강조하셨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우리가 합의한 행복은 ‘구성원 스스로 추구하는 행복’입니다. 다시 말해 행복을 만드는 주체도 구성원이고, 그 행복을 누리는 주체도 구성원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행복을 함께 공유하고, 그 대상을 넓혀 각자의 행복이 커지는 선순환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행복 세상으로의 변화에 진정으로 동의하였을 때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것이 Commitment입니다.

SK종합화학은 리더의 행복토크를 통해 구성원과 행복에 대한 이해 수준을 맞추고 구성원의 참여로 과제를 선정해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 완성도를 높여 글로벌 구성원들의 행복까지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Q2. 지난 해 SK종합화학은 국내 최초로 기업과 정부, 학계 등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플라스틱 이슈 해결을 논의하는 ‘플라스틱 패키징 소재 친환경 포럼’을 개최하는 등 SV 창출에 있어 의미있는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올해 SV 추진 관련한 계획은 무엇인지요?

 

2019년은 SK종합화학이 플라스틱 이슈에 대해 깊이 고민했던 한 해였습니다. 현대인의 생활에서 플라스틱은 매우 편리하고 효율성 높은 소재이지만, 무분별한 사용과 폐기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는 화학업계가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이슈이기도 합니다.

SK종합화학은 지난 해 개최한 ‘플라스틱 패키징 소재 친환경 포럼’의 연속선 상에서 올해 상반기 Sustainable Packaging Community를 구축, Value Chain내에서 실질적인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할 수 있는 협력의 장을 만들고 하반기에는 그 협력 과제의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의 범위를 Global로까지 확대하는 포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지난 해 11월, SK종합화학이 주관한 ‘플라스틱 패키징 소재 친환경 포럼’

 

한가지 더 추가로 말씀드리면, SK종합화학의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는 동등한 성능을 구현하되 플라스틱 사용량은 획기적으로 줄이는 ‘친환경 플라스틱’입니다. 모빌리티의 혁신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어, 친환경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SK의 경량화 소재는 큰 기회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얼마전 CES 2020에서 SK이노베이션 계열 회사들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을 집약한 ‘SK Inside’ 모델에 SK종합화학이 함께 참여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이제 SV 추구는 단순히 사회적으로 좋은 일을 위한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생존을 위한 아젠다이며, 따라서 선제적으로 잘 대응하고 준비하는 기업에게만 미래의 기회가 있습니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플라스틱 이슈 해결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올해는 플라스틱 이슈를 해결하는 일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친환경 SV 추구가 경제적 가치(EV) 창출로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증명해 나갈 것입니다.

 

Q3. SK종합화학은 Dow 社의 EAA/PVDC 사업 인수에 이어 프랑스 폴리머 업계 1위 업체인 아르케마(Arkema)社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발표하면서 패키징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인 Dow와 동등한 수준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M&A 등 역량을 계속 키워 온 패키징 사업의 성장 전략은 무엇인가요?

 

폐플라스틱 이슈에도 불구하고 고기능성 패키징에 대한 수요는 높은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고도화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SK종합화학은 다우의 EAA/PVDC 사업 인수 경험을 토대로 올해 4월 경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르케마社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 또한 성공적으로 완수해서 업계 최고인 다우(Dow) 수준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Value-up 작업을 추진하여 시너지를 제고할 계획입니다.

또한, 제품 설계부터 3R(Reduce, Replace, Recycle)을 고려함으로써 폐플라스틱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DBL(Double Bottom Line) 성과 창출을 통해 유럽과 미국 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패키징 시장에서 Global No.1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 Arkema社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 후 갖춰질 SK종합화학 포장재 제품 포트폴리오

 

Q4. 올해 화학시장에 대해 기관마다 다소 엇갈리기도 합니다만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보다 우세한 것 같습니다.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올해의 시장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실 계획이신지요?

 

SK종합화학은 SK이노베이션 계열 핵심 성장 축으로서 어떠한 외부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고부가 사업 중심으로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강하게 추진해 왔으며, 이는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이 말씀하신 약육강식이 강하게 지배하는 ‘아프리카 초원’에서도 지속 성장을 가능케 할 것입니다. 따라서 저와 우리 구성원들은 지금의 어려움을 그 딥체인지에 속도를 더하는 중요한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패키징 사업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아르케마社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기술을 내재화하는 등 우리 사업 역량을 획기적으로 키워 패키징 사업 전반적인 Scale-up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오토모티브 사업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경량화 소재 분야에 큰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SK종합화학은 고부가 PP(Polypropylene) 제품을 확대하고 고객 Pain Point 해결을 위해 Compounding/Composite 관련한 자체 역량을 확보하는 등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추려고 합니다. 특히 Digital Technology를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Compound 최적 Recipe 개발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링 등 글로벌 확장을 위한 다양한 옵션도 검토 중 입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욱 강해지는 우리 구성원들의 열정이 함께할 것이기 때문에 SK종합화학 CEO로서 현재의 위기를 이러한 새로운 성장의 디딤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Q5. 올해 SK종합화학은 혁신적인 조직운영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전사적으로 도입한 ‘Agile 조직’을 바탕으로, SK종합화학만의 유연한 운영 방식을 강화했는데요. 이러한 변화의 취지와 기대효과는 무엇인가요?

 

SK종합화학은 작년에 새로운 조직 형태인 Squad*를 시행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Task, 예를 들어 전사 전략과제인 SV, DT(Digital Transformation) 등에 대한 방향성을 빠르게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협업과 빠른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다수 구성원들이 Squad에 참여하면서, 일하는 방식이 왜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해 몸소 체득할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고 봅니다.

(*) Squad : 정해진 기간 동안 자기완결적으로 Mission을 완수하는 소규모 전문가 조직

올해는 Task를 보다 잘게 쪼개고, 또한 임원 산하 조직을 Squad와 Chapter** 형태로 Matrix 구조화하여 구성원들이 Squad에 모여 서로 간에 기능을 넘나들며 협업할 수 있도록(Cross-functionally) 하는 등 본부/사업부 단위의 Agile 조직운영을 한 층 강화하고자 하였습니다.

(**) Chapter : 영업, 시장개발, 사업관리 등 Function 단위 동일/유사한 전문가 조직

Squad는 Function이나 제품 단위가 아닌, 시장/고객 단위 또는 Task/Mission 중심으로 구성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리더들이 수시로 Squad를 생성/해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조직운영의 유연성을 높였습니다. Squad 리더는 직급이나 연차에 관계없이 가장 최적인 구성원들을 조기발굴하고자 했고, 실제로 대리, 과장 직급의 구성원도 Squad의 리더로 보임하였습니다. 올해 조직 운영 방식이 가져 온 가장 큰 변화라 생각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조직이 필수적입니다. SK종합화학만의 Agile한 조직 운영을 통해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일함으로써 경험과 전문성이 확대되고,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개진할 수 있는 수평적인 문화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Q6. 올해 사장님의 행복 Commitment는 구성원들과의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영화 감상평을 공유하는 내용으로 정하셨는데요. 잘 이행하고 계신지요?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구성원들과 함께 공유하다 보면 자연스러운 소통의 기회도 많아질 것이고 이를 통해 행복을 더 키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구성원들을 특별한 장소에 초대해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과 영화 감상평을 사내 게시판에 올려 공유하는 것으로 저의 행복 Commitment를 정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맛집에서 구성원들과 함께 식사하는 모임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존의 조직이나 계층별 회합보다 다양하고 캐주얼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영화 감상평은 벌써 두 번이나 사내 게시판을 통해 공유했습니다. 1월 초에 ‘평일 영화보기 Commitment’를 실행에 옮겨 영화 ‘백두산’을 집 근처 영화관에서 관람했습니다. 영화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스토리가 전개되지만 배우들의 열연만으로도 볼만했으며, 특히 한 배우가 본인의 선택지에서 최선을 다하고 마침내 결과를 이루어내는 것이 인상적이라는 내용으로 A4 1장 정도 분량의 감상평을 올렸습니다. 구성원들이 ‘감상평이 너무 솔직해서 놀랐다. 재미있게 술술 잘 읽혀서 다음 편이 기대된다’는 등의 댓글로 공감을 표시해 소소한 일상이지만, 구성원과의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 소재가 된 것 같아 영화감상 시간이 더욱 행복해졌습니다.

 

Q7. SK종합화학은 SK이노베이션 계열 회사 중 글로벌 구성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데요. 세계 각국의 SK종합화학 구성원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SK종합화학은 지속적으로 ‘우리’ 라는 범위를 국내에서 글로벌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함께할 프랑스 구성원까지 포함한다면 서울, 대전, 울산, 도쿄, 상하이, 베이징, 우한, 닝보, 광저우, 싱가포르, 두바이, 프랑크푸르트, 타라고나, 마드리드, 휴스턴, 프리포트, 미들랜드, 꺄를랑, 발롱 몽뜨 등 전세계 9개국 20개 도시, 약 1,500여 명이 일하게 됩니다. 글로벌 구성원들이 전체 구성원의 30%를 넘을 정도로 진정한 Globalization 회사의 모습을 갖춘 것입니다.

 

▲ 미국 미들랜드에 위치한 SK Saran Americas 구성원들(좌) 및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화남지사(우) 구성원들과 함께한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조직의 Globality가 높은 만큼 구성원들을 만날 때마다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서울에서 상하이로, 울산에서 Global로, 가능한 모든 방향으로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주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SK종합화학이 가진 다양성이 장점이 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한 가족처럼 인식될 수 있는 Global Process를 기반으로 각자 문화에 맞는 제도도 잘 만들어 ‘따로 또 같이’ 행복 추구 목표가 달성될 수 있게 해 나가겠습니다.

글 | SKinn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