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SK에너지, 1조 투자한 친환경 설비 VRDS 3개월 앞당겨 기계적 준공
2020.02.02 | SKinno News

■ 안전·보건·환경(SHE) 관리, 설계⁄구매 기간 단축 등 노력으로 공사 기간 대폭 축소

■ SK에너지, 이르면 3월 말 VRDS 상업 생산으로 일 4만 배럴 저유황유 공급 예정

■ IEA, 올해 전세계 선박용 저유황유 수요 100만b⁄d로 작년 대비 10배 이상 확대 전망

■ ‘18년 1월부터 25개월 간 울산CLX 내 2만 5천평 부지에 근로자 총 88만명 투입해 건설

 

SK에너지는 지난 31일부로 감압잔사유 탈황설비(이하 VRDS, 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기계적 준공을 마쳤다고 밝혔다. 2017년 11월, 1조원 규모의 VRDS 신설을 발표한 이후 이듬해 1월 착공해 25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한 것이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약 3개월 앞당긴 것으로, 엄격한 안전·보건·환경(SHE) 관리, 설계⁄구매 기간 단축 등을 통해 공사 기간을 대폭 축소시킨 결과다.

(*) 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 : 감압증류공정의 감압 잔사유(VR)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

 

통상 정유∙석유화학 공장은 기계적 준공 후 약 2개월간 시운전 기간을 갖는다. 이에 따르면 VRDS는 이르면 3월말 상업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VRDS가 본격 가동하게 되면 일 4만 배럴의 저유황유가 생산∙공급되며, 매년 2~3천억원의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VRDS는 올해부터 시행된 IMO 2020(*)에 대응하기 위해 SK에너지가 지난 2017년 1조원을 투자해 건설하기로 결정한 친환경 설비다. 3년 뒤 선박유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 선박유 황함량 상한선을 3.5%에서 0.5%까지 낮추도록 하는 해상 규제. 국제해사기구는 기존 선박용 연료유가 엄청한 양의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Sox)을 배출한다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2020년 1월 1일부터 이 규제를 시행함

 

올 1월 본격 시행된 IMO2020에 따라 선박유 시장은 벙커씨유 등 고유황유에서 저유황 중질유, 선박용 경유 등 저유황유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규제에 의하면 해운업체들은 황 함량 비중을 기존 3.5%에서 0.5%까지 대폭 낮춘 저유황유를 사용하거나 자체적으로 황 성분을 제거하는 스크러버를 선박에 설치해야 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세계 선박용 저유황 연료유 시장이 일평균 기준 2019년 10만 배럴에서 2020년 100만 배럴로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국내 인천항을 비롯한 전세계 각국 항만에서 입항선박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기준을 대폭 강화하면서, 선박용 저유황 연료유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에너지의 핵심 생산기지인 울산Complex 내 약 2만 5천평 부지에 건설된 VRDS는 건설기간 동안 일평균 1,150여명, 약 88만명의 근로자가 투입된 대규모 공사였다. 특히 SK에너지가 투입한 1조원의 공사 금액은 조선업 등의 불황으로 침체에 빠져 있는 울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은 “저유황유 시황은 선사들의 비축유 재고가 소진되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SK에너지는 VRDS 조기 상업 가동을 비롯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 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설명]

(사진 1,2) SK에너지의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 Vacuum Residue Desulfurization).

지난 31일 기계적 준공을 마친 VRDS는 시험 가동을 거쳐 이르면 3월말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후 매년 2-3천억의 영업이익 기여 효과가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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