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연구 투자 계속”… SK온, ‘직무 전문 칼리지’ 출범
2024.11.10
ㆍ김준 총괄사장, 교육 마치고 현업배치 받는 신입사원에게 ‘혁신 주도’ 강하게 당부
ㆍ‘입사 때 CEO되겠다는 생각 끝까지 간직하라’며 ‘한계를 돌파해 내면 성장한다’ 강조
ㆍ그를 위해 ‘끝없는 질문과 큰 목표를 세워 초심 잃지 마라”고 당부해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이 지난달 28일 SK이노베이션 계열 신입사원들을 만나 “회사에 입사할 때 가졌던 최고경영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끝까지 가져라”며 혁신을 위한 패기를 가질 것을 주문했다.
SK이노베이션(www.SKinnovation.com)은 서울 광장동 워커힐에서 김준 총괄사장이 SK종합화학 김형건 사장, SK루브리컨츠 지동섭 사장 등을 비롯한 경영진과 2017년 입사 신입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CEO와의 대화’ 시간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신입사원 입문교육 수료식 행사에서 신입사원들은 지난 두 달 동안 준비한 프로젝트인 ‘SK이노베이션의 10년 후 성장 전략’ 및 ‘고객가치 제고를 위한 제언’ 등에 대해 발표하고, ‘성장 토크’라는 형식을 빌어 1시간 가량의 경영진과의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나눴다. 특히, 전 준비과정을 신입사원이 주도적으로 진행하며 실전형 인재로서의 면모를 다졌다.
김준 총괄사장은 “혁신은 새로운 물에서 시작된다”며 “기업가치 30조 달성을 넘는 성장을 위한 혁신을 주도해 달라”고 강조하며, 신입사원이 가진 패기와 끈기를 끝까지 잃지 않는 것이 혁신에 도달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변화는 새로움에서 시작되고, 그 변화를 즐기면 혁신이 된다”며 눈 앞에 놓인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 자체를 즐기자고 제안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하며, 한계를 돌파해 내는 경험을 축적하면 결국 성장할 것”이라며, “새로운 시도와 경계 조건(Boundary Condition)을 깨는 습관이 혁신을 향한 첫 단추”임을 강조했다.
이어 김준 총괄사장은 “회사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익∙재무구조 안정성 제고 등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을 해내는 것은 사람”이라며, 여기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신입사원들에게 “입사 때 갖고 있는 최고 경영자(CEO)가 되겠다는 생각을 끝까지 가져라”라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서는 “회사생활에서 부딪히게 될 여러 난관과 좌절 앞에서도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큰 목표를 세워야 하며, 항상 일을 두 단계 위 직급에서 고민하고 디자인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는 실용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김준 총괄사장은 “행복은 의미와 재미가 충족되어야 하는데, 일(Work)도 의미와 재미가 동시에 충족될 때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100명의 신입사원 모두가 최고경영자(CEO)가 될 수 있도록 좋은 회사의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도 했다.
한편, 신입사원들은 사업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프로다움을 갖춘 실전형 인재로 육성되기 위해 지난 두 달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바 있다. 울산CLX에서 교대 근무 체험을 통해 현장 분위기를 익히고, SKMG(SK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에 참여하며 가상의 CEO가 되어 에너지∙화학기업 경영을 체험하는 등 현업 밀착형 실무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프로다운 마음가짐을 배양해, 곧바로 실전에 투입될 ‘실전형 인재’로 성장하는 연습을 하는 것 외에도 벽화 그리기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회사가 추구하는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체득하기도 하면서 총 두 달간의 연수를 마친 신입사원들은 지난달 28일 ‘CEO와의 대화’를 끝으로 이달 2일부터 현업에 배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