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연구 투자 계속”… SK온, ‘직무 전문 칼리지’ 출범
2024.11.10
–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
– SK 배터리 셀, 콘티넨탈社의 배터리 BMS 기술 결합해 시너지 확보
– 전기차 배터리 운용 최적 솔루션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
SK그룹이 자동차산업의 메카 독일에서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와 손을 잡고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시장 공략의 닻을 올렸다.
SK는 23일(현지시간 오전 11시)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콘티넨탈(Continental)社 본사에서 SK 최재원 수석부회장, SK이노베이션 구자영 사장, 엘마 데겐하트(Elmar Degenhart) 콘티넨탈社 회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공동개발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콘티넨탈社는 51대49의 비율로 연말까지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 합작법인은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셀을 공급받고, 콘티넨탈社 에서BMS를 공급받아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팩 시스템의 개발 및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양사는 향후 5년간 2억7천만유로(한화 4,0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며 합작법인은 베를린에 본사를 두게 된다. 또한 베를린과 대전에 연구센터를 함께 운영하고 지역별 영업 및 생산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SK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양사의 역량과 기술력의 결합은 미래 운송수단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SK 배터리 셀과 콘티넨탈의 시스템이 전기차 배터리 운용의 최적 솔루션을 만들어 세계 자동차 시장에 진화된 모델을 제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전기차 배터리 회사가 완성차 업체와 직접 계약을 맺는 방식이 아니라 글로벌 부품업체와 전기차용 배터리 팩 솔루션 공급을 위한 합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콘티넨탈社는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에 섀시, 파워트레인, 타이어 등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메이저 종합 자동차 부품회사로, 특히,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에서는 배터리 팩 시스템 기술과 배터리 제어 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다.
이미 현대∙기아자동차, 다임러(Daimler)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 중인 SK의 배터리 셀 기술과 BMW, 다임러 등에 배터리 팩을 공급해온 콘티넨탈社의 배터리 팩 시스템, BMS 및 자동차 부품 기술 노하우가 접목되면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콘티넨탈社는 지난 100년 이상의 자동차 산업분야의 사업 경험을 통해 축적된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회사와의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는 만큼, 친환경 전기차용 배터리 고객사 추가 확보에 보다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K그룹 홍보담당 이만우 전무는 “합작법인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이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며 “배터리 사업은 미래를 위한 투자인만큼 경영층의 장기적 비전과 임직원의 흔들림 없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SK는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 및 생산설비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초 SK는 기아자동차와 전기차 보급 및 개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연내에 충남 서산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의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공장은 충남 서산산업단지 내 23만 1000㎡ 부지에 200MWh 규모로 20㎾급 배터리 생산할 경우 연산 1만대의 전기차에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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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티넨탈社
2011년 매출액 305억유로의 콘티넨탈(Continental AG)은 세계 최대 자동차부품 공급업체 중 하나로, 현재 46개국에서 16만7천여명이 일하고 있다. 브레이크 시스템, 파워트레인 및 섀시 구성부품 및 시스템, 계기장치,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자동차 전장, 타이어 및 기술 합성고무 등을 공급하는 콘티넨탈은 주행 안전 강화와 지구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으며, 또한 네트워크 자동차 통신 분야에도 역량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