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무브, ‘핸드볼 교실’ 열고 발달장애 아동 자립 돕는다
2024.11.24
22번의 무승부와 13번의 역전. 우생순 감동의 부활, 역대 최고의 명승부…
지난 12일 SK슈가글라이더즈가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승부에서 이기자 각 언론들이 쏟아낸 말들입니다.
‘핸드볼’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우생순’이라는 단어가 많이 떠오르겠지만 4년마다 한 번 있는 올림픽 때를 제외하고는 관심이 적어 ‘한데볼’이라는 얘기를 듣기도 했죠.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하며 또 하나의 드라마를 만들어 냈습니다.
7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정규리그 우승팀 SK슈가글라이더즈와 플레이오프 진출팀 서울시청과의 3전2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이 열렸습니다.
정규리그 1, 2위를 차지한 팀 간의 대결이었기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었는데요.
실제로 세 경기 모두 한 점차 피 말리는 접전이었을 뿐 아니라 특히 최종전은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혈투를 벌였는데 사상 최고의 명승부라는 얘기가 전혀 모자라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팀에서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최종전을 만나기 앞서, 2017 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까지의 선수들의 노력을 한 편의 영상으로 먼저 확인하세요 🙂
챔피언을 가리는 최종전답게 양 팀 선수들 사이 무거운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1점을 주면 1점을 받는, 일진일퇴의 경기가 계속 이어졌는데요. 전∙후반 60분 동안 20차례 가량의 동점을 이루어내던 양 팀은 결국 후반전 최종 스코어 27:27 로 연장전에 돌입하였습니다.
연장 전반 유소정 선수의 첫 득점으로, SK슈가글라이더즈가 동점 상황에서 한 점을 먼저 앞서 나가게 되었는데요. 이어진 연장 후반 양 팀의 치열한 방어전으로 3분가량 득점이 나지 않던 중, 김온아 선수가 7미터 드로우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김온아 선수의 연이은 쐐기골이 서울시청의 골망을 가르며 최종 스코어 31:30, 짜릿한 1점 차로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최종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사진 출처 : 핸드볼코리아(Handball Korea) 페이스북)
코트에 몸을 던지며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과 투혼은 해체되었던 팀이, 그리고 주전 선수의 부상으로 팀 전력이 100%가 아니었던 상황에서 어떻게 우승할 수 있었는지 보여주었습니다.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들은 통합우승의 영광을 뒤로하고, 이달 말 일본 측 초청으로 오사카 실업팀과의 친선전을 펼칠 예정인데요. 바로 뒤이어 SK슈가글라이더즈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은 한일 정기전을 치르고 12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게 됩니다.
올림픽 때만 우생순이 아니라 어떤 경기든 항상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든 시간이 우생순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년에도 펼쳐질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