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미래 축구 유망주들이 모여 화합의 시간을 가지게 된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 유소년축구캠프’ 첫 번째 이야기 어떻게 보셨나요? 우중충한 날씨 탓에 비록 실외 활동은 하지 못했지만 준비된 프로그램에 적응하며 친구들과 어울리는 유소년축구선수들 모습이 너무 대견했는데요. 그 두 번째 이야기! 지금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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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캠프 2일차 첫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축구실력을 검증해 볼 수 있는 학년별 리그전으로, 장대비가 쏟아지던 어제와는 다르게 날씨가 나쁘지 않아 실내체육관이 아닌 걸매생태공원 걸매축구장에서 축구 경기를 펼치게 되었습니다.
유소년 친구들은 먼저 각 팀 코치 선생님들 구령의 맞춰 준비운동을 하고 경기에 임했는데요. 경기 시작 전 밝은 햇살이 가득했던 하늘에 갑자기 검은 어둠이 드리우며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우리의 유소년축구선수들은 우천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열심히 축구장을 누비며 프로선수 못지 않은 실력을 뽐냈습니다.
리그전이 끝난 후 이번 캠프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제주유나이티드FC 선수들과 만남의 시간이 다가왔는데요. 이렇게 가까이서 선수들을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에 유소년축구선수들은 출발 전부터 들떠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제주유나이티드FC에 도착한 이들의 눈 앞에는 비가 내리는 상황에도 훈련에 매진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포착되었는데요. 실제 프로 경기를 방불케 하는 훈련 장면에 방해가 될까 모두가 숨죽이고 지켜보았습니다.
유소년축구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마무리 운동까지 끝나자 환한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네었고, 온 몸이 땀과 비로 젖었음에도 약 200여명의 아이들과 단체 사진은 물론 각 유소년클럽 별로 사진촬영도 임해주었답니다.
드디어 선수 사인회 시간이 찾아왔는데요. 선수들은 사인을 받는 아이들 한 명 한 명 눈을 마주치며 쑥스러워하는 유소년들에게 장난스럽게 말을 붙이며 제주유나이티드FC가 직접 준비한 제주FC 수첩에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주었습니다.
특히, 선수들의 사인을 조금 더 특별히 간직하고자 하는 마음에 어떤 한 아이는 자신이 입고 있던 유니폼을 벗어 그곳에 사인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아직 사인을 받지 않은 몇몇 아이들은 그 모습을 보고 사인회를 위해 준비해 준 수첩은 뒤로 한 채 유니폼에 사인을 받아가기도 했답니다.
제주유나이티드FC에서의 모든 일정이 끝나고, 제주FC 조성환 감독님과 송진형 선수에게 이번 유소년축구캠프에 함께하게 된 소감을 물어보았는데요.
유소년축구캠프의 마지막 밤은 모두가 강당에 모여 제주유나이티드FC 응원가 배우기와 부모님께 편지 쓰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는데요. 이미 많은 아이들이 제주FC 경기장에서 응원가를 많이 들어서인지 스피커를 통해 응원가가 나오자마자 힘차게 따라 불렀으며, 부모님께 편지를 작성할 때는 바닥에 누워 작은 손으로 연필을 쥐고 하얀 편지지에 편지를 써 내려갔습니다.
이렇게 2박3일 일정 중 이틀을 보내고 마지막 날이 밝았는데요. 마지막 날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축구 경기로 마무리를 하고 퇴소식을 끝으로 유소년축구캠프 일정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유소년들에게 짧지만 긴 시간이었던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 동계유소년축구캠프’ 일정 여러분께 소개해드렸는데요. 춥고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미래의 축구 선수를 꿈꾸며 캠프를 즐긴 아이들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자신의 꿈을 위해 매일매일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