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플라스틱 재활용 단지 ‘울산 ARC’ 완공 목표… 유럽, 미국 등 환경규제 선제 대응
■ 재활용 플라스틱 찾는 해외 기업과 올해부터 계약 맺는 등 고객 확보 미리 나설 계획
■ 나 사장 “시장도 SK지오센트릭 가치 인정하기 시작, 더 이상 설명 필요없는 회사 만들 것”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이 글로벌 기후위기, 폐플라스틱 문제 등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세상 속에서 ‘지구를 생각하는’ 재활용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나 사장은 최근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공식 보도채널 스키노뉴스(SKinno News)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SK지오센트릭은 세계 최고의 리사이클링 소재 기업(Global No.1 Recycling Material Company)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만큼 더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석유가 아닌 재활용 소재 등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해결책을 제공하는 기업(Solution Provider)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SK지오센트릭은 오는 2025년까지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 단지인 울산 ARC(Advacned Recycle Cluster)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 내 21만 5천㎡ 부지(약 6만 5천평, 축구장 22개 크기)에 연간 약 25만 톤에 달하는 폐플라스틱의 처리가 가능한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에 맞춰 부지 정지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나 사장은 “2025년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환경규제가 본격화되는 해”라며 “플라스틱 제품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 재활용 플라스틱을 섞어서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는데 고품질의 재활용 플라스틱 공급은 현저하게 적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사장은 “SK지오센트릭의 파트너사들은 올해부터 상용화 공장을 통해 고품질의 재생 플라스틱을 생산해낼 것”이라며 “2025년에 가동할 울산 ARC와 동일한 품질의 재생 플라스틱을 고객들에게 먼저 선보여 계약을 맺는 등 선제적인 고객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 ARC 투자 자금 조달과 관련해선 “작년 화학산업은 유가, 환율 및 중국 등 영향으로 안 좋았지만 올해는 세계적인 코로나 방역완화와 부양정책 등으로 작년 대비 성장성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고부가 화학 소재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 사장은 “시장에서도 ESG 경영에 대한 SK지오센트릭의 진정성과 가치를 알아봐주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며 작년 11월 국내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검증을 통해 4,750억원 규모로 조달에 성공한 ‘지속가능연계차입(SLL)’, 올해 2,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 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주문을 받은 사례 등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나 사장은 “지난 2021년 회사명을 SK종합화학에서 SK지오센트릭으로 바꾼 후 ‘다들 아는 회사명을 두고 왜 바꿨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며 “지구 중심적(Geo Centric) 생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며 SK지오센트릭이라는 이름에 대해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사진 1)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이 지난 2021년 8월 ‘브랜드 뉴 데이(Brand New Day)’에 참가해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2)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