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가정신학회,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맞아 혁신 성장 포인트 연구∙분석 결과 발표
– 선대 회장 ‘빅픽쳐’, 최태원 회장 ‘딥체인지’로 정유기업에서 글로벌 그린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발전
■ 이춘우 학회장 “SK이노베이션에 혁신DNA 내재, ‘그린 에너지∙소재기업’ 진화, 넷제로 달성에 큰 역할”
■ 임수길 센터장 “향후 60년도 끊임없는 혁신으로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해 미래 성장 추진할 것”
SK이노베이션이 ‘빅픽쳐(Big Picture)’와 ‘딥체인지(Deep Change)’라는 두 번의 혁신을 통해 국내 정유기업에서 글로벌 그린 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도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SK이노베이션의 경쟁력을 국내 유수의 교수진이 평가한 결과다.
기업가정신학회*는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사옥에서 ‘SK이노베이션 60년 혁신 성장 스토리’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오늘날 ‘그린 에너지∙소재기업(Green Energy & Materials Co.)’으로서 SK이노베이션이 있게 한 혁신 성장 포인트를 ‘빅픽쳐’와 ‘딥체인지’ 두 가지로 구분하고, 이와 관련한 혁신 테마 10개를 선정해 연구∙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 (사)기업가정신학회 : 기업가정신과 관련된 이론∙실무∙제도∙정책 등에 관한 학술 연구를 수행하며, 기업가정신의 교육과 산관학 협력, 회원간 활발한 교류 등을 통해 기업가정신의 사회경제적 확산과 진흥을 촉진하여 대한민국을 기업가정신이 충만한 기업가정신 강국으로 변화·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19년 11월 창건된 학회
이번 연구 결과의 핵심은 SK이노베이션의 출발점인 유공이 SK를 만나 첫 번째 혁신인 종합에너지 기업이라는 ‘빅픽쳐’ 아래 성장해 왔고, 새로운 경영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딥체인지’라는 두 번째 혁신을 통해 글로벌 그린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기업가정신학회는 故최종현 선대 회장의 미래를 내다본 ‘빅픽쳐’로 국내 정유기업에 불과했던 유공이 SK이노베이션이라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석유에서 섬유까지’라는 미래 ‘빅픽쳐’ 아래 유공을 인수한 SK는 정유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수직계열화를 완성시켰다. 뿐만 아니라 정유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 윤활기유 사업 등 관련 비즈니스를 지속 확대해 왔다.
이어서 학회는 최태원 회장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딥체인지’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을 ESG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이 ‘딥체인지’ 혁신으로 배터리∙소재 등 비정유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한편, ESG 경영을 강조함으로써 전동화(Electrification) 및 순환경제 중심의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춘우 기업가정신학회장은 “故최종현 선대 회장이 강조한 SK이노베이션의 혁신 DNA는 최태원 회장을 거쳐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며, “’빅픽쳐’와 ‘딥체인지’를 통해 SK이노베이션에 내재된 혁신 DNA는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인 ‘그린 에너지∙소재기업’으로 진화∙발전과 넷제로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기업가정신학회는 ‘SK이노베이션 60년 혁신 성장’ 포인트를 ‘빅픽쳐’와 ‘딥체인지’로, 시기적으로는 ▲‘SK의 유공’ 이전 시기, ▲’SK의 유공’ 시기, ▲사업확장기 및 ESG 추진시기로 구분했다. 이 두 기준에 따라 10개의 구체적인 혁신 테마를 선정하고, 해당 분야 전문 교수가 지난 4개월간 연구∙분석을 진행했다.
‘빅픽쳐’와 ▲‘SK의 유공’ 이전 시기, ▲’SK의 유공’ 시기 해당 테마는 (1) 선경의 석유사업 진출, (2) 무자원 산유국 프로젝트, (3) 석유화학 빅픽쳐 기법이다. ‘딥체인지’와 ▲사업확장기 및 ESG 추진시기 해당 테마는 (4) 한∙중 최대 경제협력 중한석화, (5) 국내 첫 배터리 기업, (6) 윤활기유 사업, (7) 가스∙바이오로 성장기반 구축, (8) ESG 선도(선진적 지배구조), (9) 혁신적 노사문화, (10) 파이낸셜 스토리 경영기법이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밸류크레이션센터장은 “SK이노베이션이 ‘빅픽쳐’와 ‘딥체인지’라는 대혁신을 통해 지속 성장∙발전해 왔다는 외부의 객관적인 평가와 인정을 받았다”며, “앞으로의 60년 역시 끊임없는 혁신을 바탕으로 차별적 기술 기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 기업가정신학회 선정 10개 혁신 테마 요약]
(1) 선경(SK)의 석유사업 진출
– 선경의 석유사업 진출은 ‘석유에서 섬유까지’라는 비즈니스 밸류체인 공급망 안정화에 대한 강한 희구가 십수년 동안 작동한 결과. SK이노베이션이 두 차례의 석유파동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면서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위해 에너지 안보는 필수’라는 사명감이 사업으로 발전된 것임
(2) 무자원 산유국 프로젝트
– 에너지 안보의 위기가 된 ‘무자원’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성공 확률 5% 미만인 자원개발에 도전. 개척, 탐험, 도전, 위험 감수의 기업가 정신 발휘를 통한 비즈니스 밸류체인 안정화
(3) 석유화학 빅픽쳐 기법
– 유공연구소의 설립과 성공적인 운영이 SK 발전의 핵심적인 원천으로서 역할을 했다고 평가. 유공연구소는 기반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정기술혁신, 제품기술혁신을 지속하는 한편, 10~50년 후를 내다보며 R&BD(Research and Business Development)를 연구소 시스템으로 정착시켰으며, 유공 전체적으로도 이를 확산시켜 유공을 이노베이터(Innovator)로 변신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함
(4) 한∙중 최대 경제협력 중한석화
– 대한민국과 중국의 각 1위 석유화학기업인 SK와 시노펙이 중국 정부의 리딩 아래 합작회사를 설립. 중국 화학산업 육성, 연화일체 등을 완성시켜 나가는 중요한 협력모델이 되고 있음
(5) 국내 첫 배터리 기업
– 1982년, ‘종합에너지 기업’을 비전으로 에너지 축적 배터리 시스템을 친환경 사업으로 선정하고 준비 시작. 1990년대 초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거쳐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수주잔고를 보유한 배터리기업으로 성장
(6) 윤활기유 사업
– 세계 최초로 그룹Ⅲ 윤활기유를 개발해 이를 업계 표준으로 제시 및 글로벌 스탠다드로 만들었으며, 현재 친환경 고성능 윤활유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음
(7) 가스∙바이오로 성장기반 구축
– 에너지 다양화 및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 관점에서 LNG 에너지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수소가스 산업 기반을 조성. SK그룹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바이오 산업 연구개발에 집중해 2007년 분사시킴
(8) ESG 선도(선진적 지배구조)
– SK이노베이션은 일찍이 거버넌스 선진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대한민국 기업 최초로 사외이사 70% 이상으로 이사회를 구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임. ESG 전(前)단계 개념인 사회적가치 창출 개념을 경영에 도입해 이를 직접 측정하고, 그 결과를 대외 발표해 왔음
(9) 혁신적 노사문화
– 노사문화 핵심가치인 ‘한솥밥/한식구’ 개념이 딥체인지라는 모티브를 통해 선진적인 노사문화로 대혁신됨
(10) 파이낸셜 스토리 경영기법
– 기업에 대한 기대와 사회적 역할 확대라는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기업 성장의 새로운 동인을 파이낸셜 마켓에서 찾았고, 이를 파이낸셜 스토리 경영기법으로 명명하면서 구체적인 성장 전략을 만듦. 카본을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탄소에서 그린으로’ 프레임 아래, 그린 앵커링과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각각 수립해 구체적으로 실행하고 있음
[사진설명]
(사진 1) 기업가정신학회 교수진들이 오전 세션 발표 후 종합 질의 및 토론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 2) SK이노베이션 혁신 성장 개요(Overview)에 대해서 발표하고 있는 이춘우 기업가정신학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