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AI로 자원탐사∙선박유마케팅서 효율 높였다
2024.11.10
▲ (좌) 중국 공영방송 CCTV가 취재한 SK지오센트릭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연구개발 현장 / (우) 11월 17일 중국 CCTV 실제 방영분 캡처(왼쪽이 SK지오센트릭 함형택 CTO(Chief Technology Officer, 최고기술경영자) – 출처 : CCTV 공식 홈페이지 영상(https://bit.ly/3kMaEuA)
중국의 공영방송 CCTV는 11월 17일,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연구개발 현장과 협력업체인 ‘에코크린(Ecoclean)’의 열분해 기술* 현장을 함께 보도했다. 폐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SK지오센트릭의 노력이 국내를 넘어 중국에서도 주목받은 것이다.
(*) 열분해 기술 : 폐비닐 등의 폐플라스틱을 열로 분해해 원료를 추출한 뒤, 이를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로 재활용하는 기술. SK지오센트릭은 지난해 열분해유 시제품 개발에 성공, 올해 1월 美브라이트마크社와 열분해유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음.
SK지오센트릭은 지난 9월 ‘지구를 중심에 둔 친환경 혁신’이라는 의미의 신규 사명으로 새출발하며,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다시 석유를 뽑아내는 세계 최대 친환경 도시유전 기업으로 진화’라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밝힌 바 있다.
특히 SK지오센트릭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 중 하나인 열분해유 기술과 관련해 국내 폐플라스틱 열분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업 관점에서 이들이 생산한 열분해유를 도입하여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정유∙석유화학 공정 원료로 투입했으며, 이에 더해 열분해유 품질 개선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바로 그 현장을 중국 CCTV가 직접 취재해 보도한 것이다.
(**) 화학적 재활용 – 열분해/해중합 기술 등을 통해 폐플라스틱을 기계적인 방법이 아닌, 화학 반응을 통해 재활용하는 방식. 기계적 재활용(폐플라스틱을 기계로 분쇄, 세척한 뒤 녹이는 방식)으로 생산한 것보다 재생 플라스틱 제품 품질이 우수하며,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향후 고성장세가 예상됨
▲ (좌) 중국 CCTV가 취재한 SK지오센트릭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연구개발 현장 / (우) 11월 17일 중국 CCTV 실제 방영분 캡처 – 출처 : CCTV 공식 홈페이지 영상(https://bit.ly/3kMaEuA)
| 14억 인구의 중국, SK지오센트릭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에 주목하다!
이날 CCTV는 매년 한국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2백 톤이 넘으며, 1인당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44kg으로 선진국 3위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러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처리하느냐가 큰 이슈가 되고 있으며, 탄소배출 저감 및 환경 보호 추세로 한국의 일부 기업들은 플라스틱의 특성에 따라 이것을 보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시도 중이다”라고 밝혔다.
CCTV는 “플라스틱 생산을 위한 주 원료는 석유이며, 한국의 화학기업들은 오랫동안 폐플라스틱을 다시 석유로 바꾸려고 시도해 왔고, 최근 이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SK지오센트릭을 집중 조명했다.
▲ (좌) 중국 CCTV가 취재한 SK지오센트릭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연구개발 현장 / (우) 11월 17일 중국 CCTV 실제 방영분 캡처 – 출처 : CCTV 공식 홈페이지 영상(https://bit.ly/3kMaEuA)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을 직접 찾은 중국 CCTV는 “연구진에 따르면 이들은 폐플라스틱을 350℃ 이상의 고온 환경에서 열분해 후 기화, 냉각 등의 과정을 거쳐 열분해유를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선진화된 이물질 처리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가치가 매우 낮은 폐플라스틱이라도 순도가 높은 열분해유 생산이 가능하다. 이후 이것들은 원유처럼 연화일체(煉化一體)화 프로젝트의 원료로 활용된다”고 보도했다.
이날 SK지오센트릭 함형택 CTO(Chief Technology Officer, 최고기술경영자)는 중국 CCTV와의 인터뷰를 통해 “폐플라스틱으로부터 생산된 열분해유는 휘발유, 경유 그리고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과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좌) 중국 CCTV가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을 찾아 SK지오센트릭 함형택 CTO를 인터뷰하고 있다. / (우) 11월 17일 중국 CCTV에 실제 방영된 함형택 CTO 인터뷰 캡처 – 출처 : CCTV 공식 홈페이지 영상(https://bit.ly/3kMaEuA)
CCTV는 또한 “기술적인 돌파는 시작일 뿐이며, 플라스틱 폐기물 회수/세척, 열분해유 상품화 등을 비롯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스템 전체를 체계화하기 위해서 화학기업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야 하며, 밸류체인(Value Chain) 내에서 다양한 기술, 업체와 협력해야 한다. 협력이 잘 이뤄진다면 상업적인 면에서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협력 사례로 CCTV는 SK지오센트릭의 협력업체인 ‘에코크린(충청북도 옥천 소재)’의 열분해 기술 적용 공장을 소개했다. SK지오센트릭과 에코크린의 협력은 열분해 기술 고도화에 기반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중소기업-대기업 간의 ESG*** 상생 협력의 대표 모델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에서 얼마나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를 뜻한다.
▲ (좌) 중국 CCTV가 취재한 열분해 전문업체 ‘에코크린’의 공장 / (우) 11월 17일 중국 CCTV에 실제 방영된 ‘에코크린’ 노규상 대표 인터뷰 캡처 – 출처 : CCTV 공식 홈페이지 영상(https://bit.ly/3kMaEuA)
열분해 전문업체 ‘에코크린’의 노규상 대표는 “평균적으로 1회에 폐플라스틱 10톤 정도를 처리하고 있다. 회당 약 50~60%의 수율이며, 열분해 시 발생하는 가스 등은 열에너지로 재활용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