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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슈가글라이더즈, 1년만에 되찾은 우승컵! 2019-2020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우승
2020.02.23 | SKinno News

 

| 1년만에 탈환한 핸드볼 제왕의 자리

 

SK루브리컨츠 소속 여자 핸드볼팀인 SK슈가글라이더즈가 2019-2020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22일, SK슈가글라이더즈는 삼척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컬러풀대구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32-29으로 완승했다. 작년에 아쉽게 우승컵을 놓쳤지만 절치부심하며 훈련에 돌입한 결과, 1년만에 다시 우승컵을 되찾으며 명실상부 ‘핸드볼 제왕’의 자리를 지켰다.

 

이번 시즌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특히 2월 3주차까지 1위~4위의 승점이 1점 차로 엎치락뒤치락 하며, 언제든 우승자가 바뀔 수 있는 상황으로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지난 2월 14일, 최대 라이벌이자 당시 1위를 달리던 부산시설공단과의 경기에서 35-30으로 이기며 1위를 탈환했다. 이후, 2월 17일 열린 경남개발공사와의 경기에서 패했지만, 마침내 리그 최종전에서 컬러풀대구를 32-29로 꺾고 우승을 거뒀다. 작년 박성립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고와 유소정 선수의 부상 등으로 인한 준우승의 아쉬움을 시원하게 씻어냈다.

 

(*) 사진 출처 : 대한핸드볼협회

 

SK슈가글라이더즈의 우승 비결에 대해 관계자들은 “Deep Change 수준의 과학적 관리 및 변화, 그리고 신구 조화가 빚어낸 성과”라고 입을 모은다. 작년 4월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우승을 아쉽게 부산시설공단에 내준 SK슈가글라이더즈는 9월 전국체전 4강에서 인천시청에 1점차로 분루를 삼켰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경험은 팀이 더욱 단합하는 계기가 되었다. 선수들이 서로를 믿고 더욱 열심히 연습에 임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2019~2020 SK핸드볼 코리아리그를 앞두고 각 선수들의 개개인 맞춤 체력 프로그램을 설계, 운영해 Data 기반의 체력훈련 및 관리를 해왔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팀 컬러를 ‘닥공(닥치고 공격) 핸드볼’로 정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의 약점 중 하나는 선수들의 신장이 다른 팀 대비 다소 작다는 것. SK슈가글라이더즈는 오히려 이런 결점을 속공 플레이와 다이내믹한 패턴 플레이를 높이는 데 활용해 핸드볼 구단 중 최강이라 평가받는 공격라인의 강점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냈다. 이런 닥공 핸드볼은 팀의 인기로 직결되었으며, 시즌 내내 타 구단 대비 2배~3배 가량의 관중몰이를 하게 된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 2019-2020 SK핸드볼리그 여자 리그 1위를 차지한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들(좌)와 경기 MVP로 선정된 유소정 선수(사진에서 왼쪽)와 이배현 단장

(**) 사진 출처 : 대한핸드볼협회

 

여기에 김온아, 용세라, 김선화 등 베테랑과 유소정, 조수연, 최수지 등 20대 중반의 선수들, 그리고 김금정, 이민지, 연은영 등 신예선수들의 조화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그 중에서도 이 우승이 남다른 사람이 있다. 작년 4월 플레이오프 기간 중 갑작스럽게 쓰러졌던 박성립 감독이다. 3개월 정도 입원치료를 받고 다시 지휘봉을 잡은 건 8~9월 전국체전이었지만 몸이 완전한 상태도 아니었고, 선수들과 다시 호흡을 맞추는 게 쉽지 않았기에 이번 리그야 말로 절치부심했다는 그다. 코트에 복귀한 후 박 감독의 지도스타일은 과거와 다소 달랐다. 코치와의 역할 분담이 늘어났다. 세세하고 디테일한 지도는 코치에게 일임했다. 그럴수록 팀의 전술구성 및 선수들과의 소통에 신경 쓰며 큰 그림을 구상하는 시간은 늘어났다.

 

“지난 1년 동안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기에 정말 감사한 순간”이라며 “코칭스태프와 모든 선수가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우승 소감을 말한 박 감독은 “리그 초반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사실 정상 전력이 아니었음에도 해당 포지션 자리에서 그 몫을 다해 준 신진 선수들에게 특히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인사를 전했다.

 

▲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단 단체 사진

(***) 사진 출처 : 대한핸드볼협회

 

이날 경기는 SK슈가글라이더즈의 이러한 모든 노력이 빛을 발하는 시간이었다. 전반 경기에서 유소정, 조수연, 김선화는 연속 골을 터뜨렸고, 골키퍼 용세라가 선방하며 17-10으로 경기의 분위기를 완전히 리드했다. 후반부, 컬러풀 대구의 맹추격이 이어지자 박성립 감독은 누구보다 경험이 많은 김온아를 투입하여 공격 전략을 강화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유소정과 김온아가 번갈아 득점하며 결국 승리의 깃발을 잡을 수 있었다.

 

▲ ‘닥공 핸드볼’ 전략으로 컬러풀 대구에 맹공격을 펼치고 있는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조수연, 김온아, 유소정, 조수연 선수)

(****) 사진 출처 : 대한핸드볼협회

 

| SK슈가글라이더즈, 지역사회 기반 사회적가치 창출에도 앞장선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우승을 하게 된 배경에는 새롭게 둥지를 튼 광명시 홈구장이 있다. 경기도 연고 팀인 SK슈가글라이더즈는 그간 핸드볼리그 홈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지역 내 홈구장을 물색해오던 가운데, 작년 10월 광명시와 특별한 인연을 맺으며 광명 시민체육관을 홈구장으로 맞이했다.

 

▲ 지난해 10월, SK슈가글라이더즈와 광명도시공사가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명시와 새로운 인연을 시작한 SK슈가글라이더즈는 지역 사회를 위한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지난 10월, 광명시 산하 ‘광명도시공사’와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현재까지 지역발전 및 시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하고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지난 8월, 광명시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가 진행한 ‘핸드볼 및 캠핑 문화 체험’

 

한편 SK슈가글라이더즈는 ‘광명도시공사’와 협약 이전에도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한 SK인천석유화학의 희망키움 핸드볼교실과 베트남 남자 비치 핸드볼 국가대표팀 코치와 함께하는 길거리비치핸드볼 무료 강습회, ‘의정부지역 4개 초교 소프트 핸드볼 클럽 축제’를 통해 핸드볼 꿈나무들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함께한 ‘의정부지역 4개 초교 소프트 핸드볼 클럽 축제’(좌)와 ‘베트남 남자 비치핸드볼 국가대표팀 코치와 함께한 무료강습회’(우)

 

SK슈가글라이더즈는 핸드볼의 저변 확대 및 스포츠를 통한 유소년들의 건강한 성장 및 발달을 위해 진행하는 사회적가치 창출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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