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4
매년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는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뽐내는 장이다.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역시 SK그룹 내 모빌리티 기술 역량을 결집해 올해 ‘CES 2019’에 공동으로 참가했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전시 부스가 밀집한 North hall에 위치한 SK 전시관은 ‘Innovative Mobility by SK’ (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를 테마로 모빌리티의 미래 기술을 보여 준다. 각기 다른 영역의 4개社가 함께 구성해 SK가 추구하는 ‘이동’ 에 대한 미래 비전과 공유 인프라 차원에서 각 사가 보유한 미래 모빌리티 관련 최고 역량을 ‘One-Stop Shopping’ 형식으로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또한 SK 부스는 로봇암(Robot-Arm)과 대형 패널을 통해 관람객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SK의 모빌리티 기술을 하나의 스토리텔링으로 설명해 준다. 4개 사의 기술 융합으로 탄생한 자율주행 전기차의 비전을 시동부터 주행까지 하나로 연결한 영상, LED월과 AR중계를 결합한 이색적인 미디어는 관람객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 AR 중계를 결합한 SK 부스의 LED 월
스테이지의 로봇암은 차량 목업(Mock up)을, 또 다른 로봇암은 카메라를 들고 차량 목업을 AR(Augmented Reality, 증강 현실) 기법으로 촬영해, 해당 영상이 후면 디스플레이에 라이브로 송출된다. 화면에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와 FCW, SK텔레콤의 단일광자 라이다(LiDAR)와 HD맵 업데이트 등의 자율주행기술 시스템, SK하이닉스의 차량용 D램과 낸드플래시, SKC의 PCT필름, PVD필름 등 자율주행 전기자동차를 이루는 각 사의 핵심기술들이 AR 영상으로 구현된다. 관람객들은 4사의 기술이 하나의 ‘스토리텔링’으로 구현되는 디스플레이가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고 입을 모았다.
LED월 앞에 있는 테이블에는 4사의 기술을 보다 자세히 설명하는 디스플레이와 해당 기술이 구현된 모형이 마련되어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자동차의 핵심이 될 배터리 모듈과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인 FCW(Flexible Cover Window, SK이노베이션의 Flexible Display용 유연 커버 소재 브랜드명)를 이번 전시에서 선보였다.
▲ SK 부스에 전시된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모듈
전기차 배터리는 셀을 묶어 모듈을 만들고 모듈을 다시 묶어 팩으로 만들어 전기자동차에 장착된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밀도에 기반한 장거리 주행, 빠른 충전속도, 긴 Life Cycle 등 전기자동차가 요구하는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 장점이다.
SK이노베이션은 고성능 배터리 기술을 바탕으로 Daimler, Volkswagen,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Global Top-tier OEM의 물량을 수주해 왔다. 특히 2018년에는 OEM의 EV(Electric Vehicle) Program 대형화에 따라 수주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300Gwh의 누적 수주 잔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공장 신∙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 SK 부스에 전시된 SK이노베이션의 FCW가 장착된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모형
탑승자를 위한 더 많은 정보와 엔터테인먼트가 필요하게 될 미래 자율주행차 시대에는 이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또한 혁신적으로 진화하게 될 것이다. Flexible Display는 그 한 형태가 될 것인데 SK이노베이션의 FCW는 Flexible Display의 핵심 소재로서, 미래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유리와 유사한 촉감을 유지하면서도 필름 특유의 유연성을 가진 FCW는 자유로운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고 반복적으로 접고 펴는 과정에서도 깨지거나 변형이 발생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초 데모 플랜트를 완공하고 FCW 제품 실증을 통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