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감독, 전 세계 핸드볼 선수 중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을 딴 선수 출신 감독

■ 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 등 4대 대회 금메달…그랜드슬램 달성한 한국 핸드볼계 ‘전설’

■ SK슈가글라이더즈, 오감독 영입하며 ‘젋고 빠른팀’ 리빌딩 가속

여자 핸드볼 구단 SK슈가글라이더즈가 네 번째 감독으로 국내 핸드볼 ‘레전드(legend)’라 불리는 오성옥(48)감독을 선임한다고 6일 발표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2012년 창단한 여자 핸드볼 실업팀이다.

오성옥 신임 감독은 1990년 북경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으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1996년 아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금까지 남녀를 통틀어 세계 핸드볼 선수 중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이외에도 4대 대회인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에서도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한국 핸드볼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중흥기를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2019-2020 리그 우승, 2020~2021 핸드볼코리아리그 정규 시즌 3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더 높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팀을 리빌딩(rebuilding)하는 과정에서 젊고 빠른 팀으로 거듭나고자 현 여자 청소년국가대표 감독인 오성옥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 이배현 단장은 “오성옥 감독은 한국 여자핸드볼 위상을 높인 선수로 국내 실업리그, 일본리그, 유럽리그 등 핸드볼 선진 무대를 경험한 실력파일 뿐 아니라 은퇴 이후에도 다양한 지도 경험을 비롯, 국제핸드볼연맹, 아시아핸드볼 연맹에서 행정력까지 보여줬다”라며, “이러한 경험이 실업핸드볼 발전을 이끌 뿐 아니라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심한 리더십을 통해 팀을 더욱 발전 시킬 것으로 기대 한다”고 강조했다.

오성옥 감독은 “여자 핸드볼 최정상 팀인 SK슈가글라이더즈의 감독으로 선임되어 영광이다”라며, “한국 실업 무대는 처음이라 배운다는 자세로 시작하되, 저의 다양한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 핸드볼과 유럽의 선진 핸드볼의 장점을 접목해 한국 핸드볼 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성옥 신임 감독은 이번주 중 선수들과 상견례를 갖고 조만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 설명]

(사진 1) 오성옥 감독 선수시절 사진
(사진 2) SK슈글즈 오성옥 감독 취임
(사진 3) SK슈글즈 오성옥 감독, 이배현 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