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무브, ‘핸드볼 교실’ 열고 발달장애 아동 자립 돕는다
2024.11.24
1963년 국내 최초로 윤활유 사업을 시작한 SK엔무브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도전정신으로 글로벌 윤활유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SK엔무브 경쟁력의 두 축은 고급 윤활기유 ‘유베이스(YUBASE)’와 윤활유 ‘지크(ZIC)’다. SK엔무브는 윤활기유 YUBASE를 독자 개발하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YUBASE는 미국석유협회(API)의 윤활기유 분류기준 중 고급 기유에 해당하는 그룹III 윤활기유다. 그룹Ⅲ는 점도지수*가 높고 황 함량이 낮아 고급 자동차에 주로 사용된다.
*점도지수: 기유의 온도 변화에 따른 점도 변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점도 지수가 높을수록 온도 변화에 민감하지 않아 안정적인 윤활성을 유지할 수 있음.
SK엔무브는 도전적인 연구개발(R&D)로 1990년대 초반 당시 불완전한 기술로 치부되던 그룹Ⅲ 기유제조공정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면서, 1995년 YUBASE를 출시했다. 규모가 크고 진입하기 쉬운 그룹Ⅰ, 그룹Ⅱ 윤활기유 대신 향후 성장가능성이 큰 고급기유 시장을 선점하자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자동차 수가 증가할수록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이에 따른 연비 개선이 점차 중요해질 것이라는 선구안이었다.
그 결과 SK엔무브는 당시 개화 중이던 고급기유 시장을 선점해 현재 그룹Ⅲ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서 점유율 40%,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유시장 3위권 수준인 일산 8만300배럴의 대규모 생산능력도 확보했다.
SK엔무브는 울산, 인도네시아 두마이, 스페인 카르타헤나, 중국 톈진 등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 6개 해외 판매법인 및 18개 물류거점으로 글로벌 공급망도 갖추고 있다.
YUBASE 출시 이후 같은 해 SK엔무브는 YUBASE 기반의 고품질 윤활유 ZIC를 선보였다.국내 최초 윤활유 브랜드인 ZIC는 출시 이후 줄곧 국내 엔진오일 시장의 고급화를 이끌며,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한국 산업의 브랜드파워(K-BPI)에서 25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ZIC는 품질 경쟁력, 글로벌 생산 및 판매 네트워크에 기반해 전 세계 60여개 국에 판매 중이다.
SK엔무브는 윤활기유와 윤활유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도전을 지속하며 미래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미래 사업을 추진하고자 SK루브리컨츠에서 SK엔무브로 사명을 교체하고, ‘에너지 효율화 기업(Energy Saving Company)’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선보였다. SK엔무브(SK Enmove)는 ‘더 깨끗하고(Environmental) 행복한 미래를 향해 나아갈 힘(Movement)을 만들어 가는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 기유, 윤활유 사업에서는 연비 개선을 통해 ‘연료 효율(fuel efficiency)’을 높이고, 전기차용 윤활유, 액침냉각 등 미래 신사업에서는 ‘전력 효율(electrical efficiency)’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미 전력 효율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도전은 시작됐다. YUBASE를 통해 그룹Ⅲ 윤활기유 시장을 선점했듯이, SK엔무브는 전기차 시대를 대비해 빠르게 전기차용 윤활유를 개발하고, 2013년부터 유수의 글로벌 전기차 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SK엔무브가 개발한 전기차용 윤활유는 YUBASE와 첨가제, 자체 배합식을 통해 전비 향상에 기여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액침냉각의 경우 2022년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인 미국 GRC에 2,500만 달러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해 공동으로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미국 PC 제조 및 IT 솔루션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와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