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의 영웅들” -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의 이야기
2024.12.20
▲ 10월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창사 60주년 기념식에서 행사에 참석한 (왼쪽에서 5번째부터)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참석자가 함께 새 비전 ‘올 타임 넷제로’를 선언하고 있다.
“올 타임 넷제로는 앞선 세대의 책임을 실천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세상을 물려주는 약속”
대한민국 최초 정유 공장으로 시작한 SK이노베이션이 10월 13일, 창사 60주년을 맞았다. 1962년 10월 13일은 국내 최초의 정유업체 대한석유공사(유공)가 탄생한 날로 오늘날 세계 5위권 정제능력의 위상을 자랑하는 한국 정유업계가 출발한 날이기도 하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창사 60주년 행사를 진행했다. 에너지 독립을 실천하고 경제발전을 견인해 온 발자취를 추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포부를 밝히기 위한 자리다. 행사에는 SK그룹, SK이노베이션 주요 경영진을 비롯한 협력 업체 대표, 사회적 기업 대표 등 사내·외 이해관계자가 참석했다.
본 행사에서 SK이노베이션은 2050년 ‘넷제로(Net Zero) 달성’ 목표를 뛰어넘는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비전을 공개했다. 모든 행사 참석자는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만드는 그린(Green)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남과 동시에 탄소배출 없는 깨끗한 에너지를 후대에 물려줄 것을 함께 다짐했다.
| 시대별 근무복부터 각종 경영활동 문서까지… SK이노베이션 60년 일대기 기념 전시관
SK이노베이션은 창사 60주년 행사에서 추억과 향수를 나눌 수 있는 기념 전시관을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의 전∙현직 구성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제공한 물품들을 전시해 놓은 본 전시관에서는, 과거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시도했던 도전부터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 (좌)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기념 행사장 내부에 설치한 SK이노베이션 60년 역사가 담긴 포토존 / (우) SK이노베이션 창사 60주년 기념 전시 중 첫 번째 전시관 전경
첫 번째 전시관에서는 전∙현직 구성원들이 실제 사용한 물품들과, SK이노베이션 광고의 변천사를 볼 수 있다. 1962년 창립, 1980년 선경 인수, 2011년 SK이노베이션 계열 체제 출범 등 60년 역사의 굵직한 순간들이 기록된 경영활동 문서와 책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정비공 수첩,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울산CLX)에서 구성원이 실제로 입었던 근무복부터 명함, ID카드 등 60년 동안 변화해 온 시간의 흔적이 담겨있는 물건들도 놓여 있다.
▲ (좌) 첫 번째 전시관에 전시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시대별 울산CLX 근무복의 모습 / (우) 시대별 명함의 변천사
1974년에 수상한 ‘제1차 무사고 200만 시간 안전기록 기념패’는 과거부터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주의를 강조해 온 SK이노베이션의 경영철학을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전시관을 둘러본 전·현직 구성원들은 1960년대 ‘인사통보 서류와 사령장’, ‘근무일지’, 1989년 ‘대덕종합연구소(現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설립 계획’ 문서,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이사회 의사록’ 등을 살펴보며 추억 여행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관 벽면에서는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과거 유공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SK이노베이션 광고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 (좌 상단) 1972년 유공 창립 10주년 기념패, 1974년 제1차 무사고 200만 시간 안전기록 기념패 / (우 상단) 이사회 의사록 / (좌,우 하단) SK이노베이션 광고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는 그래픽 월
두 번째 전시관에서는 정유에서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나아가기까지의 발자취와 포부를 볼 수 있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창사 60주년을 기념한 숫자 오브제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바로 뒤에 위치한 LED화면에서는, 40년 전 당시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유공의 비전’을 선포하는 모습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영상 속 1980년대 진행한 간담회를 보면 이미 SK이노베이션은 ‘그린 에너지’를 주목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선대회장은 에너지를 생산하고 보급하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과 상생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 (좌, 우) 두 번째 전시관에 있는 60주년 기념 오브제 및 전시관 전경
▲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연설하는 모습
LED화면을 중심으로 양 옆에는 SK이노베이션이 에너지 안보를 위해 자체 수송한 유조선인 ‘유공 플래너호’ 모형과 SK이노베이션 최초의 정유 공정 No.1 CDU(Crude Distillation Unit, 상압증류탑) Revamp Case Plot Plan 도면이 전시돼 있다. No.1 CDU는 1963년 12월 준공 이후, 2022년 현재까지 정유공장 주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시장 좌, 우측 벽면에서는 60년의 SK이노베이션 역사와 기록을 연혁별로 살펴볼 수 있다. 그 아래에는 SK이노베이션 역사를 한 눈에 보고 공감할 수 있는 주요 실물 사료들을 배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 (좌 상단) 두 번째 전시관에 전시한 ‘유공 플래너호’ 모형 / (우 상단) SK이노베이션 최초의 정유 공정 No.1 CDU 도면 / (좌,우 하단) 좌·우 벽면의 SK이노베이션 연혁 및 사료
본 기념 전시관에 방문한 전·현직 경영진 포함 모든 행사 참석자는 역사적인 사료를 살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나누었다. 동시에 SK이노베이션이 지나온 길과 나아갈 방향을 공감하며 성년이 된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도약을 응원했다.
▲ (좌) 기념 전시관에서 전시를 둘러보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 (우) 기념 전시관에서 서로를 환대하며 인사를 나누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남창우 전 SK주식회사 사장
| SK이노베이션,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며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선포
본 행사인 기념식에서는 창사 60주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한 비전을 선포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등 SK그룹, SK이노베이션의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협력업체 대표, 사회적기업 대표 등 사내외 이해관계자 3백여 명이 참석했다. 1980년 선경(SK의 전신)의 유공 인수 후 최종현 선대회장에 이어 2번째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던 김항덕 전 부회장을 비롯해 조규향/남창우 전 사장 등 유공 시절 CEO들은 물론 황두열 전 부회장, 김창근 전 의장, 신한철/정철길 전 부회장 등 SK㈜, SK에너지, SK이노베이션 시대 전직 경영진도 자리를 함께했다.
▲ 10월 13일 열린 창사 60주년 행사가 진행되는 내부 모습
최태원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지난 60년에 대해 “대한민국의 산업 역사와 완벽히 일치한다”고 운을 뗐다. 1970년대 석유파동처럼 과거의 위기들을 극복한 사례를 들며 “’안 좋은 일을 좋은 일로 만드는 힘’을 축적해 60년간 성장할 수 있었다. SK이노베이션은 탄소 문제에 있어 ‘더 좋은 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유공 시절의 빨강색과 흰색을 넘어 환경을 뜻하는 ‘그린’으로 테마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이 앞으로 펼쳐갈 다음 60년에 대해 ‘ESG’를 예를 들어 설명했다. 탄소를 배출해온 사업을 영위해온 SK이노베이션이 그동안 배출해 왔던 탄소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을 ‘E(환경)’,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중시하면서 ‘인간 위주의 경영’을 펼치는 것을 ‘S(사회)’, 동반자적 협업 관계가 구축되는 ‘G(거버넌스)’로 정의한 것이다. 특히 최 회장은 현장에 참석한 협력사 구성원들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동반자로 생각하고 행복을 같이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 SK이노베이션 창사 60주년 기념식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현직 CEO로서 내·외빈을 맞은 김준 부회장은 이날 새 비전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추진을 선포했다. ‘올 타임 넷제로’는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62년에 회사 설립 후 배출해 온 모든 탄소를 상쇄하겠다는 선언이다. 이는 2019년 기준 배출량 대비 2050년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2050 넷제로’를 넘어서는 SK이노베이션의 도전적 목표이자 새로운 약속이다.
1987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 유공으로 입사한 김준 부회장은 올해 7월 입사한 신입사원 2명과 올 타임 넷제로 비전을 선언하며 “올 타임 넷제로는 앞선 세대의 책임을 실천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세상을 물려주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신입사원들이 “올 타임 넷제로를 달성해 미래에도 세상을 움직이는 더 큰 원동력이 되겠다”고 다짐하자, 김 부회장은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 지속가능한 세상이 오는 그 날까지 SK이노베이션은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최태원 회장과 김종훈 이사회 의장,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 등과 더불어 행사에 참석한 파트너사 및 이해관계자 대표 모두 올 타임 넷제로에 동참할 것을 선언했다.
▲ 창사 60주년 기념식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비전을 선언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행코’가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의 자녀들과 손을 잡고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행코’는 40년 전 유공 코끼리 축구단 마스코트로, 60주년을 맞아 ‘친환경 세계관’을 지닌 캐릭터로 재탄생했다. 탄소를 줄이며 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서 사람들과 지구를 행복하게 만들 코끼리 ‘행코’는,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 될 어린이들과 함께 앞으로 펼쳐질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60년을 축하했다. 두 명의 어린이는 “마스크도 없고, 홍수도 없고 숲으로 가득한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100살, 200살까지 지금처럼 건강한 회사로 남아 달라”며 귀여움 가득한 소망을 얘기했다.
▲ 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서 사람들과 지구를 행복하게 만들 코끼리 ‘행코’가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 자녀들과 함께 SK이노베이션 창사 60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같은 날,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본사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빌딩을 비롯해 서산, 증평 등 全 사업장에서는 구성원들과 함께 창사 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케이터링 및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참여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 (좌) 10월 13일, SK이노베이션이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빌딩에서 창사 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개최한 다양한 이벤트에 구성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 (우) SK이노베이션 창사 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된 떡 케이터링
| 60주년을 맞이해 환경, 사회, 이해관계자를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기 위한 담대한 초석을 다지는 중대한 한 해를 맞이한 만큼, 올해 SK이노베이션은 창사 60주년의 의미를 더해줄 다양한 행사 및 활동을 펼쳐왔다.
SK이노베이션은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울산, 인천, 서산, 증평 사업장의 협력사 96개사 구성원 4천4백여명에게 음료와 간식을 담은 ‘GO 해피트럭’을 선물하며 감사의 의미를 전달했다. 특히,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직접 ‘일일 바리스타’로 나서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음료 및 다과를 전달하기도 하는 등 SK이노베이션 경영진은 60년 간 SK이노베이션 성장에 함께해 온 협력사 구성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10월 5일에는 SK에너지가 창사 60주년을 기념하는 팝업스토어 ‘SK 주(酒)유소’를 선보였다. SK 주(酒)유소는 대한민국 최초의 정유사가 걸어온 60년 역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부모 세대부터 MZ세대까지 누구든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 (좌) 10월 4일,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에서 GO 해피트럭의 일일 바리스타로 나선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해피트럭 내부 가운데)이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음료를 전달하고 있다. / (우) SK에너지가 창사 60주년을 기념해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59에 오픈한 팝업스토어 ‘SK주(酒)유소’
앞서 SK이노베이션은 9월 26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대복리 산불피해 현장을 찾아 ‘SK 울산 행복의 숲’ 조성을 위한 식수행사를 열었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광역시, 울주군과 함께 2020년 산불로 훼손된 울주군 산림 60헥타르(ha)에 산벚나무 18만 그루를 심는다. 여기에는 SK이노베이션 주력사업 발상지인 울산광역시에 닥친 화마의 아픔을 치유하고, 지난 60년 간 SK이노베이션의 발전과 성장을 응원해 온 울산광역시 및 시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이 외에도 올해 8월말, 기업가정신학회 주관으로 SK서린빌딩에서 ‘SK이노베이션 60년 혁신 성장 스토리’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돼 국내 정유기업에서 글로벌 그린 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도약한 SK이노베이션의 경쟁력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 (좌) 9월 26일, 울산 울주군 대복리 산불피해 현장에서 열린 ‘SK 울산 행복의 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 유재영 총괄, 이순걸 울주군수,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 SK이노베이션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우) 8월 30일, 기업가정신학회가 SK서린빌딩에서 ‘SK이노베이션 60년 혁신 성장 스토리’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기업가정신학회 교수진이 오전 세션 발표 후 종합 질의 및 토론 시간을 갖고 있다.
매 순간 한계를 뛰어넘는 끊임없는 혁신으로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온 SK이노베이션! 창사 60주년을 맞은 SK이노베이션은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도약하기 위해 또다른 발판에 올라서 있다. ‘올 타임 넷제로’를 필두로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 지속가능한 세상이 오는 그날까지 SK이노베이션은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