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획] Decarbon.을 향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노력,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현장을 가다① –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 벙커씨 보일러를 친환경 LNG로!
2021.09.02 | SKinno News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1일, ‘스토리데이’를 열고 기존 석유화학 산업을 그린 사업으로 전환한다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SKinno News는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현장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기획했다.

 

그 첫 번째 주자는 동력보일러* 연료를 벙커씨(B-C)**에서 친환경 LNG로 전면 교체한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 울산CLX 박재홍 동력공장장이 말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이야기를 들어보자.

(*) 동력보일러 : 동력보일러는 울산 CLX의 전체 공정에 위치한 터빈에 시간당 500~1000톤의 스팀(Steam)을 생산/ 공급한다. 엔진 연소를 통해 자동차가 주행이 되는 것과 같이, 터빈 가동을 통해 울산CLX 전 공정의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하기 때문에 동력보일러는 매우 중요한 설비.

(**) B-C(벙커씨) : 석유제품 중 가장 많이 유출(수율 약 40%)되며, 나프타(Naphtha) 유분에서 경질유를 제거한 유출유와 상압잔사유의 혼합물 및 상압잔사유 자체를 말함

 

▲ 울산CLX 박재홍 동력공장장

 

| 먼저 울산CLX가 추진 중인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목표가 궁금합니다.

 

궁극적으로는 ‘넷 제로(Net-Zero) 울산CLX’가 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단편적인 사례로, 울산CLX에서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모든 공정의 가열로는 이미 3년 전인 2018년 9월에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량이 높은 벙커씨 사용을 중단하였고, 올해 2월 동력보일러의 연료 전환 사업을 마지막으로 울산CLX의 全 공정에서 벙커씨를 연료로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울산CLX의 동력보일러 8기는 앞으로 친환경 연료인 LNG만을 사용하게 될 예정입니다. 넷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첫 단계로 볼 수 있죠.

 

| 친환경 연료인 LNG로의 전면적인 전환,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요?

 

▲ (좌) 울산CLX가 수십 년간 사용해 온 기존 벙커씨 보일러 / (우) 친환경 연료 LNG만을 사용하는 울산CLX 동력보일러

 

제품을 생산하는 일반 공정은 정기보수 기간을 통해 공정의 가동을 중단하고 사업을 진행하지만, 동력공장은 사업기간 중에도 스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므로 순차적으로 단계적 진행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약 1년 6개월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운전과 공사를 동시에 병행해야 했어요. 이 과정에서 안전관리와 안정운전이 가장 큰 과제였으며, 정확한 스팀 수요 예측과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결과적으로 단 한 건의 인체/설비 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사업을 완료하였습니다.

 

| LNG 전면 교체의 기대효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벙커씨 연료를 사용할 때보다 이산화탄소는 연간 16만 톤, 질소산화물은 858톤 규모로 기존 대비 각각 약 25%, 약 72%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매년 6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또한 보일러 효율을 개선시켜 연료 사용량도 절감할 수 있는데요. 이로 인한 에너지 절감 비용은 연간 120억 원 정도로 예상합니다.

 

앞으로도 울산CLX 동력공장에서는 천연가스와 수소를 이용한 소형 열병합 발전, 수소 연료전지, 태양광 사업 등 친환경/신재생에너지를 울산CLX내 확대 적용하는 데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연료로 전면 교체한 울산CLX를 비롯해, 회사의 혁신에 힘을 불어넣어줄 다양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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