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
“독자 기술력으로 세계 top수준 발돋움하다” 부품소재 국산화의 제1대표 주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LiBS
2020.04.01 | SKinno News

 

SK그룹이 발간하는 ‘Magazine SK’가 최근 관계사들이 가지고 있는 글로벌 No.1기술을 소개하는 ‘가보지 않은 길에서 이룬 SK 기술 독립’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산업 보국, 기술 독립의 꿈으로 달려온 각 관계사들의 수많은 기술 중 1번 타자로 언급된 것은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LiBS(리튬이온분리막, Lithium-ion Battery Separator)! 딥 체인지(Deep Change)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SK그룹 관계사들의 쟁쟁한 기술들 가운데서도 맨 앞자리에 선 LiBS는 대한민국 부품소재 국산화의 대표주자로 꼽히고 있다. 전기차,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 쓰이는 2차전지의 핵심을 이루는 SK이노베이션의 LiBS, 그 놀라운 기술력과 차별적인 경쟁력을 소개한다.

 

| SK그룹의 기술 독립 1번 타자, LiBS란?

 

전기차와 스마트폰 배터리 등에 들어가는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는 전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위치해 폭발·발화와 같은 이상 작동을 막는 등 전지 안전성과 성능을 좌우하는 소재다. 수 마이크로미터의 얇은 고분자필름 형태인 LiBS는 제조방식에 따라 건식과 습식으로 나뉜다. 습식 분리막은 건식에 비해 제조비용이 다소 높지만, 품질과 강도가 우수해 글로벌 분리막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석유화학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활용해 2004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3번째로 LiBS 개발에 성공했다.

 

균질성, 수축성, 안정성 등 모든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SK이노베이션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2014년부터 세계 LiBS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유지하고 있다. LiBS를 비롯한 소재 사업에서의 더 큰 성장을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월, 소재 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출범했다. (이하 ‘LiBS’ 생산 주체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로 서술)

 

삼성증권 조현렬 연구원은 지난해 5월,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배터리 및 소재사업 설명회’와 관련한 분석 보고서를 통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2017년 글로벌 점유율 2위 업체(시장점유율 15%)에서 2025년 1위(시장점유율 30%)로의 도약을 예상한다”고 밝히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영업이익은 2018년 대비 2025년에는 9.2배 성장(870억 원→8,0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독자적 기술력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LiBS 성장이 예상되는 이유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07년, 세계 최초로 ‘축차연신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통해 두께가 아주 얇은 분리막을 균일한 품질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노재석 사장은 이 독자적 기술력에 대해 “남들이 흉내내기 어려운 고품질 분리막을 만드는 이른바 ‘분리막계의 명품 전략’”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춤형으로 분리막을 제작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을 개척하고 리딩해, 고품질 분리막을 필요로 하는 전 세계 모든 업체들이 사용하고 싶은 ‘명품 분리막’ 제조사로 성장할 예정이다.

 

| 국내를 넘어 세계 곳곳에 있는 LiBS 생산공장

 

업계에선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배터리의 핵심 요소인 LiBS 수요도 증가하는 것은 당연지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런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LiBS 생산규모를 선제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2005년 청주공장 1호기 가동을 시작으로 2019년 4분기에는 증평 공장에서 12호기, 13호기 신규 라인 양산을 시작했다. 이 생산라인은 기존 라인에서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의 40% 이상에 해당하는 분리막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고성능 라인이다.

 

▲ SK아이이테크놀로지 증평 공장 전경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12호, 13호를 가동하면서 생산능력이 기존 연 3억6000만㎡에서 연 5억3000만㎡로 늘어났다. 고속 생산을 하면 같은 시간에 훨씬 많은 분리막을 생산해 낼 수 있어 효율적일 뿐 아니라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장을 운용을 할 수 있다.

 

▲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LIBS 제품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장 건설은 진행 중이다. 현재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의 창저우시에 약 3억4000만㎡ 규모로 해외 첫 분리막 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글로벌 고객 접근성을 고려해 폴란드 실롱스크 주에도 3억 4000만㎡의 규모로 분리막 공장을 짓고 있어, 2021년이면 생산 규모가 약 12억㎡까지 증가하게 된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은 “아시아와 유럽 등 해외에서 이처럼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이유는 충분한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예정된 기간 내에 공장을 건설하고 가동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산능력을 크게 확대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특히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용 신규 물량 확보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IT용 시장점유율 또한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움직임에 업계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회사 가치가 크게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키움증권 이동욱 연구원은 지난해 6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분리막 사업 가치는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2021년 6조 원 수준에 이를 것이며, 이를 시가총액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티어1 분리막 시장의 수급 타이트 현상을 고려할 경우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분리막 사업 영업이익은 2021년 3천억 원을 상회할 전망이며, 분리막 사업 경쟁사 및 배터리 소재 업체의 밸류에이션, 증설 계획 등을 적용하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분리막 사업 가치는 보수적으로도 6조 원 수준으로 평가된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LiBS 비하인드 스토리, Q&A로 알아보자

 

Q. LiBS와 쓰레기봉투는 형제자매다?

 

Yes!

 

LiBS와 쓰레기봉투의 원재료는 모두 폴리에틸렌(Polyethylene, PE)이다. 폴리에틸렌은 인체에 해가 없는 플라스틱 재질로 일회용 잡화, 병, 포장재, 전기절연체로 많이 사용되는 물질. 즉 LiBS와 쓰레기봉투의 부모는 같으며(?), 쓰레기봉투, 빵 봉투, 과자 봉투 등은 모두 LiBS와 형제자매라는 것!

 

과연 이 탄생의 비밀은 무엇일까?

 

정답은 SK이노베이션의 LiBS 개발 연구원들에게 있다. 당시 처음 LiBS 개발 TF를 구성할 때 모였던 이들이 대부분 폴리에틸렌을 연구했던 사람들이다. 당시 이 TF는 LiBS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았지만, 원재료가 같아 ‘편안함’마저 느꼈다고 한다.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직접 뜯고 분석하는 방식으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 글로벌 top-tier 수준의 LiBS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쓰레기 봉지, 빵 봉지, 과자 봉지 모두 우리 생활에 반드시 있어야 되는 것이지만 LiBS는 가히, ‘글로벌 급’이라 다른 형제들과 레벨이 다르다. 부모인 폴리에틸렌이 자랑스러워할 자식임에 틀림없을 것!

 

Q. 문전박대가 절치부심 계기되었다?

 

Yes!

 

열심히 만들어 낸 이 LiBS를 가지고 설레는 마음으로 나간 해외 프레젠테이션 현장. 비록 개발 후 얼마 안된 시기라 무명(!)이었지만,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참여한 프레젠테이션이었다. 하지만 그 당시 일본의 내로라하는 전자 회사의 담당자는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 약속시간에 30분이나 늦게 들어왔을 뿐 아니라, 발표를 성의 없는 태도로 들은 후, 무시하는 듯한 질문 몇 개만 던지고 나가버린 것. 그야말로 문전박대를 당한 셈이다.

 

당시 담당자들은 ‘다른 곳은 몰라도 이 업체에는 반드시 우리 제품을 넣겠다’고 절치부심하게 된다. 이후 우리 기술과 품질에 대한 신뢰감을 계속 쌓게 만들어, 결국 그 회사로 하여금 언제 그랬냐는 듯 ‘브라더 브라더’를 연호하게 만들어 통쾌한 복수를 행했다는 후문이다. 이 후에도 계속된 기술개발로, 현재는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투어 찾는 파트너사로 성장하게 되었다.

 

Q. 2008년말 글로벌 경제위기 때 라인을 오히려 늘렸다?

 

Yes!

 

국제적으로 대위기였던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전 세계가 경제 공황기를 겪고 있던 그 때, ‘투자’라는 말은 꺼내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LiBS의 성장성을 확신하고 있던 당시 담당 팀장은 당시 증설이 필요하다고 확신했고, 그해 연말 그룹 최고경영층이 대전 기술혁신연구원에 방문했을 때, 증설에 대해 건의했다.

 

이 당돌한(!) 건의에 최고경영층은 라인 하나를 더해 두 라인의 증설이 가능토록 해줬고*, 결과적으로 현재의 글로벌 탑 수준의 LiBS 생산회사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루어진 이러한 뚝심 있는 투자는 회사에서 LiBS의 미래를 믿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이 당시 투자는 선제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투자한 적시성 있는 투자로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 그 결과 2010년 7월, LiBS 증평공장 4,5호기가 가동됐다.

 

독자 기술력으로 세계 top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LiBS! 부품소재 국산화의 제 1대표 주자로 글로벌 무대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무궁무진한 도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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